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하늘의 자유를 주옵소서. 예수님은 참으로 자유로운 인간이셨습니다. 친구를 사랑하시여 생명을 내어주셨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셨습니다. 저에게 마음의 자유를 주옵소서.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자유를 주소서. 조건 없이 자신을 내어주게 하옵소서. 제가 그러한 사랑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면 주님께서 친히 마련하신 자유의 잔치를 준비하겠습니다. 헌신의 삶을 통해 희망의 주님을 맞이할 새벽을 기다리겠습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하나님과 함께 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저를 종의 멍에에서 벗겨주셨습니다. 십자가로 값을 지불하시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저를 구원하셨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자유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한 마리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듯이 저도 자유롭게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노예는 물질적인 가난함에 있지 않습니다. 노예는 진정 비굴함에 있습니다. 제가 물질의 노예로 살고, 사람의 노예로 살고 있지는 않나 두렵습니다. 저의 의식구조 속에 노예의식이 있다면 자유인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노예근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습니다. 자유인이고 싶습니다. 베드로가 십자가를 막을 때 예수님은 단호히 물리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막8:33)
아름답게 날갯짓하며 꽃 사이를 누비는 나비에게도 껍질을 벗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기 원합니다. 제가 부르심을 받았을 그 때의 상태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자유를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나약함과 게으름에, 사치와 교만에게 자유를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자유를 얻습니다.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자유인입니다. 하나님께 하면 세상에 매이지 않습니다. 자유인으로 주인의식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자유인으로 삶을 누리며 구원의 능력을 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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