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독일의 난민 우호 정책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클루니와 그의 아내 아말 클루니를 함께 만나 시리아 내전 문제 및 난민 위기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제구호위원회(IRC)의 역할과 난민 정책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고 한다.
신작 영화 홍보차 독일을 방문한 클루니 부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자리에서 클루니는 자신의 '스타파워'를 활용해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아내 아말 클루니는 인권 변호사로, 그의 이러한 행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 내에서는 이러한 만남이 오히려 총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가의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이 때, 할리우드 배우를 만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메르켈 총리의 난민 옹호 정책에 대해 "멍청하다"고까지 표현하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주말 발간 예정인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유럽 난민 정책은 완전 실패"라며 "매우 위협적인 일"이라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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