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또 난민들의 밀입국 차단을 위한 해상 작전에 돌입한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공습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나토 군의 IS격퇴 연합군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나토 국방장관들은 회의를 통해 미국의 요청으로 나토가 IS에 대한 동맹국의 공습에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러나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것이 "IS 공습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카터 장관은 독일과 그리스, 터키 등의 동맹국들이 난민 대책 협력 요청을 해옴에 따라, 나토 해군이 난민 밀입국 조직을 퇴치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란 사실을 전했다. 현재 나토 군함들은 지중해 및 소말리아 해안에서 對테러 작전 및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 중인데, 이 전력을 에게해에 배치해 난민 밀입국 선박 단속을 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토가 그리스행 난민을 터키로 돌려보내기 위해 독일 해군의 ‘본’이 터키 호위함 ‘바바로스’와 캐나다 호위함 ‘프레데릭톤’ 등을 출항시켰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군함은 항공기의 지원도 받으며, 항공기들은 불법으로 유럽에 들어가려는 난민 행렬을 살피고 알려주게 된다.
한편 나토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유럽행 난민 행렬을 사전에 막으려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을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나토는 이번 일들에 대해 난민들에게 '위협'으로 비춰지지 않으려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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