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영성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영'과 '육'의 관계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가 사실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주는 대담이 공개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기독교 사이트 디자이어링갓(DesiringGod.org)에 올린 오디오 메시지에서 텍사스주 리디머신학교(Redeemer Seminary) 목회상담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목회자인 폴 트립(Paul David Tripp) 박사와 음식과 체중 감량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데, 이들은 모두 체중감량은 육체적인 싸움이 아니라 영적 전투라고 강조했다. 체중감량과 영성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파이퍼 목사는 "육체적인 측면에서의 체중 감량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일어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영적인 차원에서의 체중 감량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약 18kg 이상을 감량하는 데 성공한 트립 박사는 유행 다이어트는 잘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뿌리가 되는 영적 원인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립 박사는 "영원히 굶을 수 없다"면서 "또 포장된 유전자 변형식품을 먹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체중감량)은 오직 당신의 영혼이 하나님으로 만족될 때만 가능하다"면서 "당신은 지금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당신을 유혹하는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립 박사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음식에 대한) 만족에 있어서도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립 박사는 "하나님께서 음식으로 쾌락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은 달콤한 말"이라면서 "하지만 그 음식으로 인한 쾌락은 나에게 하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며, 나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립 박사는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점진적으로 일어나는데,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대량으로 모여서 결국 눈에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립 박사는 그러면서 체중 증가는 종종 음식이 주는 쾌락을 주체하지 못하고 좋은 저녁과 좋은 하루, 좋은 주말을 위해 너무 즐긴 결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위해 폭식의 습관과 음식과 자신의 관계를 변화시켜야 했으며,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을 먹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결과 18kg 이상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트립 박사는 또 지난 4년 간 감량 체중을 계속해서 유지해왔다면서 "나에게는 이것이 체중 감량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것을 먹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음식을 향한 나의 마음,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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