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행정자치부 홍윤식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한국교회연합을 내방해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와 환담하고 국정 수행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홍장관은 정부 현안이 많다며 교회가 적극 나서서 도와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일래 대표회장은 “대학교1학년 때 하나님을 경험하고 목사가 되기 전이었으나 일주일에 10번 이상 교회에 나갔다. 교회에 가서 주로 하는 것은 기도였는데 특히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면서 “저는 좋은 크리스찬은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회장은 “교회는 선한 일들을 많이 한다. 이것들이 나라를 위한 일일 것이다. 월드비전이나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단체들은 사실 기독교정신으로 경영되는 NGO이며, 그들이 하는 모금은 절대 다수가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사회는 그런 것을 모르는지 대우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우리는 교회가 나라와 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 지 이미 알고 있다. 구호단체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서 교회의 기여도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대답했다. 홍장관은 이어 “교회가 나라와 이 사회를 살리는 밀알인 것을 안다. 나라와 사회가 성숙할 수 있도록 정신운동을 포함하여 국민대통합의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격려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요청했다.
또한 “지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말씀하신대로 경제와 문화 그리고 국민정신의 대통합에 있다. 성숙한 사회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교회와 종교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 때때로 좋은 말씀으로 힘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조 대표회장은 국회에서 벌어진 굿판과 관련 “최근 매우 한심한 일을 접했다. 새누리당 종교위원회가 어떻게 국회에서 무속인이 굿을 하도록 할 수 있는지, 경제대국으로서 모든 면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그런 한심한 일을 했는지 안타깝다. 책임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새누리당 종교위원회는 과정 중에 생긴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앞으로 새누리당과 여러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의하여 교회들과 협력하는 방안들을 협의할 것이고, 교회의 입장에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래 대표회장은 “나라를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하다. 교회도 나라를 위해 늘 기도하고 협력하는 입장으로 국민대통합과 정신문화적인 성숙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성장과 성숙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기도하겠다”면서 홍장관과 일행을 위해 기도하고 마쳤다. 홍윤식 장관 내방에는 전성태 기획조종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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