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탈동성애인권운동을 혐오하는 동성애인권단체들의 이중성 과연 올바른가?"란 주제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세미나'가 28일 낮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탈동성애인권 세미나는 친동성애 83개 단체들이 탈동성애인권운동 홀리라이프를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단체로 모함해 'UN자유권규약심의위원회'(이하 UN인권위)에 제소한 사건에 대한 반론을 제기를 위한 것이었다.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가 직접 발제했고, 그는 발표를 통해 먼저 친동성애 단체들이 UN인권위에 제소한 것과 관련, "이러한 비인권적인 작태야 말로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지향자들의 유일한 인권회복의 길을 말살하려는 인격훼손과 인권 탄압"이라고 개탄스러워 했다.
◈ 첫 번 째로 친동성애 단체들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던 제1, 2회 탈동성애 인권포럼을 문제 삼았다. 한국정부 부지 건물에서 동성애 혐오단체들의 주관으로 두 건의 '전환치료' 세미나가 개최된 것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의 고위직과 인권위원회가 전환치료와 전환치료를 주장하는 단체들을 비난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위배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런 내용은 문형표 장관, 김상민 의원, 현병철 박사 등으로도 송달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목사는 "정부공공 건물을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위협적인 서한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저들은 마치 국가인권위와 국회의원 간담회실이 성소수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자신들이 마치 유엔 인권위의 비호를 받는 단체 위상을 갖고 한국정부와 관료들을 비방하며 압박하는 것은 성소수자라는 인권을 빙자로 권력의 비호를 유도하려는 비인권적인 행위"이라고 지적하고, "소수자의 인권으로 말하면 탈동성애자와 탈동성애지향자들은 지구상에서 숨울 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수의 무리"라며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그 누구라도 정부의 기관 건물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저들이 "홀리라이프를 동성애 혐오단체로 매도하며 전환치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하고, "홀리라이프 단체는 사단법인 한국교회복지선교연합회에 소속된 기독시민단체로서 정관의 표기와 같이 성정체성으로 고통 받는 기독인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상담하여 온전한 생활로 치유 회복하도록 전도, 권면하며 또 친동성애적인 인권정책으로 심적 고통과 탄압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지향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라며 "우리는 결코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으며 그들의 인권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친동성애 단체들은 홀리라이프 등의 인권 포럼에 대해 "이 세미나들을 인권 포럼이라고 부르는 것은 명백한 속임수"라면서 "이런 단체들은 동성애자를 가족원으로 둔 가족들로 하여금 동성애자 가족원의 인격을 구성하는 통합적인 부분을 거부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이는 직접적으로 낙인과 차별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요나 목사는 "저들은 우리가 주최한 탈동성애 인권 세미나를 속임수라고 말하며 홀리라이프를 한국 기독교 인구의 소수를 구성하는 그룹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자칭 성소수자라고 선전하는 저들이 동성애에서 천신만고 끝에 죽을힘을 다하여 탈출한 탈동성애와 또 탈동성애를 지향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소수 그룹으로 매도하는 것은 자기모순의 논리이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오늘날 한국의 동성애자들은 결코 낙인과 차별에 시달리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종로와 이태원 지역을 동성애자의 윤락거리로 만들어 활보하고 있고, 미디어 공간에서 수백 개의 채팅음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대학교에는 동성애자 서클활동 하고 있으며, 해마다 서울과 대전 중요거리에서 수천 명을 동원하여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광란의 퀴어 축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저들은 더 이상 소수자도 아니며 국가인권위법에 보호를 받으며 무소불위의 행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저들의 가족이 패닉 상태에 있는 것은 자기 자녀들의 과격한 동성애생활로 얼굴을 들지 못하는 것이지 동성애자들을 의의 길로 인도하려는 홀리라이프 사역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또 동성애자들의 '중독' 주장에 대해 "저들이 탈동성애 인권포럼에서 동성애는 거부해야 하는 ‘중독’이라고 한 내용에 이의를 건 것은 자기모순"이라 지적하고, "그 이유는 동성애자들도 자신이 동성애 중독되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애는 성적 취향의 하나로서 자위 중독, 성중독과 같이 동성애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도 이야기 했다.
이 목사는 "저들이 기독교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우리가 전환치료로 치료할 수 있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을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허위사실"이라고도 했다. 그는 "홀리라이프는 동성애 문제를 성경적 정의를 따라 죄의 문제를 다루므로 그 어떤 형태의 질병으로 보지 않으며 따라서 치료라는 개념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치유하심 속에 성령 안에서의 변화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어 "홀리라이프는 정관에 명시된 바와 같이 기독교적 관점과 성경적 교리를 바탕으로 동성애 문제를 죄의 습관으로 다루고 있으며 정신질환이나 또는 심리학적인 질병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치유상담이란 기독교적 용어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 했다.
◈ 친동성애 단체들은 "홀리라이프라는 단체는 2014년 6월 동성애 행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고 주장하고, "이 집회는 2014년 6월8일 서울과 2014년 6월 28일 대구에서 각각 법적으로 개최행사가 허용된 동성애 행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불법을 지속적으로 저지른 반동성애 단체들에 의해 행해진 잘 조율된 일련의 공격 중 일부분"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요나 목사는 "홀리라이프가 2014년 6월 동성애 행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아 2014년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탈동성애 인권회복을 위한 제1회 홀리라이프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으며 결코 동성애자들의 집회를 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2014년 2월 28일 대구에서 개최된 동성애 행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불법을 저지른 반동성애 단체 중의 일부라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위고 거짓"이라며 "홀리라이프는 대구 동성애 집회에 그 어떤 명목으로도 참가하지 않았으며 그 어떤 동성애행사에 맞대응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 친동성애 단체들은 "지금까지 국가인권위원회는 전환치료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으며 반동성애자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눈이 먼 것처럼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14년 11월 한국정부는 공공연히 동성애자들의 인권침해적인 발언과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성 포함을 반대해온 인사를 인권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이것은 대한민국의 동성애 사회뿐 아니라 IGLHRC로 하여금 한국 인권위원회에 대해 인권수호 기관으로서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요나 목사는 "저들 서문에서도 '대한민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드물게 동성애자들이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창하는 유엔결의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입장을 보이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자인하면서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전환치료를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유엔을 업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한국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는 유엔의 권고를 받아 성소수자 인권 정책을 지향하고 있으며 각 국가 행정기관과 언론기관에까지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국가인권위의 정책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이 유엔 인권위를 업고 한국에 탈동성애 운동을 말살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동성애 단체들이 혐오하는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에 대해 이요나 목사는 "홀리라이프는 오직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동성애를 정의하고 믿음생활을 통하여 동성애 유혹에서 벗어나 동성애를 극복하라는 복음운동"이라 먼저 말하고, "홀리라이프의 탈동성애 운동은 동성애로 고통 받는 기독인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작된 기독시민운동으로 동성애 문제를 심리학적 또는 정신의학적 질병으로 간주하는 주장과 이론을 따르지 않으며 동성애를 치료하기 위한 임상적인 전환 치료 요법을 전적으로 배격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ex-gay)라는 단어는 1980년 E. 맨셀 패티슨에 의해 도입되어 그 후 전환 치료 지지자들이 탈동성애 운동에 편승하여 개인별 '전환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하였으나 탈동성애 운동은 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치료요법을 주장하는 전환 치료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 결론적으로 이요나 목사는 홀리라이프 탈동성애 운동이 "성경적 권면을 통한 믿음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변화케 하심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동성애를 심리학적이나 정신의학적 질병으로 보지 않고 성경에 정의된 바와 같이 죄의 습관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며, 그 죄의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통해서 이미 해결되었고 그의 진리를 믿는 사람들에게 은혜로 나타나는 성령의 신적 능력이 역사함을 전재로 인격의 변화를 근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이 목사는 "오늘날 동성애 단체들이 탈동성애운동은 전환치료를 하는 단체로 호도하는 것은 진정한 탈동성애운동에서 벗어난 단체와 그에 소속된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이 편승하면서 기인됐다"고 지적하고, "이들 중 전환치료로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로 전환되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전환 치료는 전혀 효과가 없으며, 자신이 여전히 동성애자임을 시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2013년 6월에는 탈동성애 운동을 비판하며 자신들이 끼친 해에 대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동성애를 질병으로 다루려는 심리학계, 정신의학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문제로서 우리 홀리라이프의 탈동성애 운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요나 목사의 발표 후 황현수 미국변호사와 강영근 실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이희찬 장로(모양과형상 가족대표), 진명순 대표(탈동성애후원회), 차승희 센터장(에이즈환우지원센터) 등이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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