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생업도 포기하고 물에 빠진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리스섬 주민들이 추천된다고 24일(현지시각)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미 100만 명의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온 가운데, 이들 가운데 80%는 그리스에 먼저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 고무보트 등 빈약한 도구로 험한 바다를 건너오면서 배가 뒤집혀 사망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해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가운데 그리스의 레스보스, 로도스, 코스, 키오스, 사모스, 레로스 섬 주민들은 고기잡이 등 생업도 던져두고 이러한 불쌍한 난민들을 구하고 또 뭍에 상륙한 이들은 집을 내주며 돌봐왔다. 이에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하버드ㆍ코넬ㆍ프린스턴대의 저명 교수들은 섬 주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마감은 오는 2월 1일로, 이후 노벨위원회가 후보 선별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스 정부는 섬 주민들의 수상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들의 수상을 바라는 한 국제시민단체는 서명운동을 벌여 벌써 29만 명 이상이 서명하기도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