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사랑을 느낍니다. 은혜 중심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것도 은혜요 저것도 은혜입니다. 칭찬도 은혜요 책망도 은혜입니다. 성공도 은혜요 실패도 은혜입니다. 건강도 은혜요 심지어 질병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입니다. 꽃을 보아도 아름답고, 사람을 보아도 아름답고, 매 시간 사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은혜 안에 늘 살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내 공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의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오로지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살아갑니다. 은혜가 은혜 되어 내가 있고, 은혜 로 내일을 바라봅니다. 전폭적인 은혜로 지난날 살아왔듯이 앞으로 남은 생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약속된 미래를 전망합니다.
오늘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은혜 중심의 삶을 살아갑니다. 저의 세계관과 우주관, 저의 모든 가치관, 내 모든 생활의 근본이 되어주옵소서.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물리적인 하나님, 기계적인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세계, 곧 능력과 권능의 세계를 인격이라 믿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지난날이 은혜요, 오늘이 은혜입니다. 내일도 은혜입니다. 어제를 돌이켜볼 때 저의 마음대로 된 일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은총을 느낍니다.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하나님의 인격적이고 강권적인 사랑을 믿습니다. 죄인일 때에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내가 하나님과 원수일 때에 구원하셨습니다. 제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천사 다음가는 자리에 앉히시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주셨습니다. 주님이 손수 만드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거느리게 하셨습니다. 저의 모든 부족함을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강권적인 은혜 아래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저 됨이 은혜요, 제가 오늘 존재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인정하고"(갈2:9) 오른손을 내밀어 친교의 악수를 청합니다. 힘써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열심히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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