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 신학자 가운데 최초로 칼빈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서 잘 알려진 남송(南鬆) 신복윤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가 14일 오후 8시 5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조직신학 전공인 故 신복윤 박사는 이종성, 한철하 박사 등과 함께 한국 칼빈신학을 주도해 왔던 인물로, 1990년 한국칼빈학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 존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는 '칼빈공로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칼빈탄생 500주년 기념예배 설교자로 단에 서기도 했다. 또 총신대 교수를 지냈으며, 합신대에서는 총장을 역임했다.
신복윤 박사의 소천 소식을 들은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상임대표·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창립원장)는 "인간적으로 슬픈 소식"이라 말하고, "또 한 분의 훌륭한 개혁신앙의 선배께서 소천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분은 우리 후학이 본받을 수 있는 온유한 품격을 지닌 칼빈주의자였다"고 회고하고, "하나님의 위로가 같이 하길 빈다"고 전했다.
권호덕 박사(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신복윤 박사에 대해 "온유하지만 힘든 일에 의롭다고 판단되면 과단성 있게 결단하셨던 분"이라 기억하고, "신 박사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서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넘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미국에 있는 김재성 박사(국제신대 부총장)도 "하나님의 위로를 기원 드린다"고 전했으며, 이상규 박사(고신대)도 "귀한 어르신인데, 유족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故 신복윤 박사의 장례는 학교장으로 거행되며, 장례식장은 삼성병원 19호실이다. 입관예배는 15일 오후 4시이며, 발인예배는 16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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