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빌리 그래함 목사가 59년 연속으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Most Admired Man in the U nited States)'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갤럽이 매년 실시해 온 설문조사에서 그래함 목사는 올해도 어김 없이 이름이 거론됐을 뿐 아니라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함 목사는 갤럽의 이 인물 리스트에 전 세계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뒤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총 47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리스트 1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으며 2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이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벤 카슨과 도널드 트럼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인 그래함 목사가 이 소식을 듣고 "(이런 결과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 모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어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전 세계에서 온 복음주의 교인 청중들 앞에 서신 적이 있었다. 그들은 끊 임 없이 박수를 쳤다. 아버지는 박수를 그만 쳐도 된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멈추려고 하지 않앗다. 그는 계속해서 조용한 목소리로 "그 분은 높아지셔야 하고 나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하셨다. 나는 이것이 우리 삶의 초점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한 일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9월 96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0년 파키슨병 진단을 받은 이후 은퇴하고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 시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그래함 목사는 평생을 복음전도에 헌신하고도 여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밝혔다..
그는 저술 활동뿐 아니라 빌리그래함전도협회 웹사이트에 마련된 '나의 답(My Answer)' 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갖는 신앙의 고민들에 답해 주고 있다.
또한 신문 기고 등을 통해서도 기독교 복음의 정신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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