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이슬람국가(IS)의 여성대원들이 공공장소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던 수유부를 잔인하게 살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랍권 매체인 알바와바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한 여성이 몸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 복장인 부르카로 아기를 덮고 수유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IS 여성순찰대 '알 칸사'(Al-Khansa)에 적발이 됐다.
락까 주민의 말에 따르면, 알 칸사 여성 대원들은 풍기 문란을 이유로 이 아기를 이 수유부로부터 즉각 떼어 놓고 팔과 다리를 절단하는 고문을 한 후 살해했다고 한다. 현재 락까는 고문 및 투석, 십자가 형 등의 잔인한 살해로 공포 분위기라고 알바와바는 전했다.
알 칸사는 여성들에게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부대이다. 이들은 율법을 어긴 여성들을 적발해 고문하거나, 남성 대원들의 성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특히 복장 규정 등을 어긴 이슬람 여성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산채로 땅에 매장되기도 한다.
IS는 여성들이 가족 등의 남성 동반 없이 외출 혹은 여행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또 청소년 이상 모든 여성들은 몸의 윤곽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수 없다. 더불어 기혼 여부에 따라 복장의 색깔도 달라진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알 칸사 여성 대원들 가운데 IS 가담을 위해 영국에서 건너온 영국인 여성 60여 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활동비로 한 달에 100파운드(약 17만 5000원 가량) 정도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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