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성탄절, 이 기쁜날 이란에서는 9인의 기독교인들이 체포됐고, 9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란 反정부단체 이란국민저항위원회(National Council of Resistance of Iran, NCRI)에 따르면, 성탄절 이란안보부(Iran's Ministry of Intelligence and Security) 사복요원들이 사라즈(Shiraz)의 한 교회를 급습했다.
체포된 이들은 기독교인으로, 모흐센 자바디(Mohsen Javadi), 엘라헤드 이자디(Elaheh Izadi), 아흐메드 골샤니-니아(Ahmad Golshani-Nia), 레자 모함마디(Reza Mohammadi), 마흐모우드 살레히(Mahmoud Salehi), 모우싸 사리-포우르(Moussa Sari-Pour), 알리레자 알리-콴바리(Alireza Ali-Qanbari), 모함메드-레자 솔타니안(Mohammad-Reza Soltanian) 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 등이다.
이란안보부 사복요원들은 이들 9인의 기독교인들을 거칠게 대했으며, 개인용품과 위성안테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체포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성탄절을 기념했다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2일 전에는 메이삼 호자티(Meysam Hojjati)라는 기독교인이 이란안보부 요원들에 의해 가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호자티는 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고, 수갑에 채워져 체포됐다. 더불어 책과 컴퓨터, 스마트폰, 성탄트리 등을 압수 당했다. 이 역시 호자티가 성탄절을 기념한다는 이유에서 이뤄진 일로 현지인들은 보고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NCRI 마리암 라자비(Maryam Rajavi) 대표는 "종교 독재 가운데 이슬람 성직자들에 의한 압제를 당하고 있는 기독교 개종자들과 이란의 자유를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NCRI의 샤힌 고바디(Shahin Gobadi)는 "현 이란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기간 동안 종교 혹은 인권 소수자들에 대한 압제 및 처형 등 인권 침해가 이란에서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다"면서 "기독교인을 포함, 종교 소수자들의 인권을 제일 많이 침해하는 나라가 이란"이라 비판했다.
한편 이번 성탄절 이란에서는 9명이 사형집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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