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소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출발 앞에 서 있습니다. 과거의 반목과 갈등, 불화와 분열을 넘어 이제는 화목과 화합,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도약할 때입니다. 화해, 일치, 연합의 시대를 열어갈 때 남북통일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목은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할 때 가능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를 화목케 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시고 생명까지도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십자가의 핏빛 사랑으로 화목의 길이 열렸습니다.
화합을 위해서는 남을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비난해서는 안되며,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의심하는 것도 불화의 원인이 됩니다.(롬14:3)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 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 사회에 화합은 꽃피게 될 것입니다.
연합은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는 과정입니다. 소망과 비전 안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고, 하나의 공통된 희망이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우리 모두는 더 높은 꿈을 가져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그리고 영원한 것을 생각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연합하고 함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치는 사랑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온전한 일치는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랑할 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듯 우리가 그의 모습을 닮아 사랑의 삶을 사는 2016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희망의 2016년,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하며 축복이 넘치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6년 신년 아침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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