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광복 70주년과 손양원 목사 순교 65주년을 기념하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홍정길 목사, 회장 정주채 목사)는 사랑의 성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순교자의 길’ 출판기념회를 오는 29일 서울 밀알학교 산돌홀에서 갖는다.
1부는 출판 감사예배로 박시영 목사(기념사업회 이사, 밀양무지개전원교회)가 인도하며 기도에 손봉호 장로(기아대책 이사장, 고신대 석좌교수), 설교는 정주채 목사(기념사업회 회장, 향상교회 은퇴)가 하고 축도는 홍정길 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남서울은혜교회 원로)가 한다. 2부 개관식은 이승필 장로(여수 예울마루 관장)의 사회로 이만열 장로(前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감수사와 서임중 목사( 포항중앙교회 원로),임동진 목사(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와 박종구 목사(월간 목회 발행인) 의 서평으로 진행된다.
「순교자의 길」은 1902년 손양원 목사의 출생에서부터 1950년 9월 29일 순교, 그리고 순교 후 손양원 목사를 기리는 후배 목사들의 사랑이 세세하게 담고 있다.
편저자 신윤식 선교사는 지난 1992년 겨울 故 이광일 목사로부터 여수 애양원에 건립되는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에 전시할 자료의 복원작업을 요청받았다. 이후 1993년 1월부터 찢어지고 빛바랜 사진을 촬영하고 복원한 후 설명을 덧붙이는 등 당시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세상에 부활시키는 작업에 몰두했다.
신윤식 선교사는 수년간 정리한 ‘손양원 목사의 각종 사진 및 설교 자료’를 각종 미디어와 영상작품의 제작 요청 및 손양원 목사와 관련한 기념관에 제공하면서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세상에 전파하였다.
손양원 목사에 대한 사진과 자료를 통해 국내외 성지 순례객들이 은혜를 받는 것을 목도한 편저자는 “손양원 목사의 정신을 후대에 알려야겠다는 사명”을 되새기며 뜻을 세웠다. 이번 ‘순교자의 길’은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이사장 홍정길 목사와 회장 정주채 목사의 적극적인 후원과 한국 기독교사 역사학자인 이만열 교수의 감수를 거쳐 출판하게 되었다.
월간목회 발행인 박종구 목사는 서평에서 “이 책은 영성에 메말라 가고 있는 이 시대의 영혼들을 향한 단물”이라며 “빛바랜 사진과 절제된 언어의 행간에서 피어나는 순교신앙의 향기가 영원을 바라보게 한다”고 적었다.
신윤식 편저자는 “손양원 목사의 사랑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일생에 남겨진 사랑의 흔적들을 공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손양원 목사의 일생을 더듬어 보았다”며 “그 사랑을 다 헤아리기에는 너무나 크지만 함께 공감하고 실천 의지를 갖게 된다면 충분히 감사할 일이다”고 출판 소감을 전한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며 함께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산 인물이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다. 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었으나 그들을 죽인 원수 청년을 양자로 삼아 용서한 사랑의 사도로도 유명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손양원을 두고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림과 동시에 그가 진정한 민족지도자임을 증명해 주었다.
“공산당을 진정으로 이긴 사람은 손양원 목사이다. 이 땅의 정치가들에게도 손 목사와 같은 아량과 포용성이 있다면 공산주의도 이길 수 있고, 남북통일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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