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2016년 희망에 찬 새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아가 남북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무력 대결을 끝내고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하루속히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모든 인류가 종교와 사상, 피부색, 빈부의 차별없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과 종교적 신념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테러는 그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므로 우리는 이를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130년간 눈부신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외형은 화려하고 커졌지만 또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과거에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라와 민족에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비판과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밖으로 보이는 교회의 다툼과 분열, 일부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세상에 취하여 복음적 열정이 식은 것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 등 대 사회봉사활동과 국가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교회 중심, 교단 중심주의와 교계 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인하여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더불어 한국교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서 한국 기독교가 제대로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 받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와 한국교회연합에 주신 시대적 소명인 한국교회 턴‧업(Turn‧Up)을 반드시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을 막을 뿐 아니라 부흥과 성장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아침에 한국교회와 사회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이 가지를 펴고 두 팔 벌려 하늘을 향하여 서듯,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태산같은 믿음으로 우뚝 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교회가 영적 대각성을 통해 부흥과 성장의 재도약을 이루고 주님 안에서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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