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22일(화) 제1소초와 JSA교회, 판문점을 차례로 방문하고 JSA교회에서 성탄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기총은 '천하제일' 전진부대 최전방 1소초에서 '국군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북카페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기총은 북카페 건립을 위해 1,320만원을 전달했다.
기증식에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장병들의 정신 무장을 위한 북카페 개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큰 위로가 되어 장병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강한 군사력을 통해 북한이 감히 쳐들어오지 못하는 계기가 되고, 남북 통일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부대장 이종화 소장은 "이곳은 서부전선에서 처음으로 시작되는 소초로, 분단 현실의 상징적인 장소"라며 "소초 창설 이래 가장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은데,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장래의 동량'으로서 마음과 몸을 튼튼히 가꾸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우리 부대는 인성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1·1·30·30' 운동, 즉 '1사단이 하루(1) 30분씩 30쪽의 독서를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이대로 실천하면 전역할 때까지 40-5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으므로, 군 생활이 낭비가 아니라 '꿈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부대는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의 따뜻한 지지와 이영훈 목사님 이하 여러 목사님들의 기도와 성원 아래 잘 이겨내고 있다"고도 했다.
한기총이 1소초에 기증한 북카페는 전진부대에 세워진 12번째이며, 기독교계에서 세운 것으로는 처음이다.
이어 JSA교회에 방문하여 '2015년 판문점 성탄감사예배'를 드렸다. 성탄 축하 메시지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눅 2:8-14)' 라는 제목으로 "예수님 탄생의 메시지는 깊은 밤까지 성실하게 맡겨진 일을 수행하던 목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오늘날에도 그러한 이들에게 귀한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우리도 주위의 절망에 찬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비추자"며 "성탄의 메시지는 무엇보다 평화이다. 참된 평화가 우리 마음에서부터 일어나 모든 한국인들에게 임하고, 북녘 땅에도 함께해 남북통일이 속히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배는 한기총 군선교위원장 고석환 목사의 사회, 공동회장 엄정묵 목사의 기도, 공동부회장 정순균 목사의 성경봉독, 특별기도, 증경대표회장 오관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공동회장 이광훈 목사가 '국가와 대통령, 공직자를 위하여', 공동회장 이태근 목사가 '국군 장병과 미8군을 위하여',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가 '북한 동포의 안녕을 위하여', 공동회장 김운복 목사가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공동회장 김원남 목사가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판문점 일대를 견학하며 엄중한 안보 실태를 체험하기도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