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43-44)
[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이 온전함을 보여준 난민 소녀의 발언이 화재다. 이 소녀는 자신을 난민 신세로 만든 이슬람국가(IS)를 용서한다고 했다.
ABC 뉴스 '20/20'은 최근 10세 난민소녀 미리암(Myria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녀는 이라크 기독교 도시였던 콰라코쉬(Qaraqosh)를 떠나 쿠르드족 고원지대인 쿠르디스탄(Kurdistan)의 이르빌(Irbil)에 있는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리암은 인터뷰에서 "돈과 집 등을 잃어버려서 속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교회와 땅을 잃어버린 것이 슬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서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용서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가 올 것"이라 했다.
더불어 미리암은 하나님께서 이런 경험을 허락하시는 것이 마치 자신들을 시험하는 것과 같다면서 "용서하는 이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은 더욱 클 것"이라 했다. 그녀는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고, 용서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미리암은 미래 소망이 "전쟁 없는 세상"이라 말하고, "전쟁이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것"이라며 "사랑이 없으면 정의도 없다. 정의는 인간을 만족시켜 주는 요건"이라 했다.
한편 미리암은 지난 3월에도 아랍어TV인 SAT-7에 나와 이슬람국가에 대해 "하나님께 그들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할 것"이라 밝혔던 바 있다. 그녀는 인터뷰어가 "너도 용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렇다고 확신에 차 대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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