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가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먼 미래를 보며 땅을 보전하게 하소서

UN에서 매년 12월 4일은 "세계토양의 날"로, 우리나라는 매년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지정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은 "세계토양의 해"로 UN이 선포하였습니다. 토양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기반이자 공간이며, 작물 뿌리의 지지체일 뿐 아니라 작물 양분의 근원입니다. 건강한 토양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유기물의 형태로 토양에 잡아 두어 기후변화의 완화에도 기여합니다. 무엇보다 토양은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먹거리의 토대라는 것입니다. 즉 토양이 사라지면 우리의 먹을 양식을 구할 곳도 없어집니다. 기름진 땅은 결국 우리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토양이 그 생명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오늘의 풍성함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우리세대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마침표를 찍게 하소서.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이 예년보다 3~4도 정도 높은 고온현상과 평년보다 잦은 비의 영향으로 곶감이 제대로 마르지 않은 채 썩거나 곰팡이가 피어 생산량 대비 피해율이 53%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조사되었고, 피해액은 무려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비단 영동의 일만이 아닙니다. 전국 곳곳에 이상 기온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이미 오랜 전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위기는 바로 우리 앞에, 우리 옆에, 우리 이웃에게 절박하게 다가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우리 스스로 피해입지 않음에 안심하지 않게 하시고,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 방관자가 아니라 더 적극적인 생활환경지킴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고통 받는 자연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과 수고로움의 실천을 하게 하소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것이 생태계의 이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데 여름은 시원해야 하고 겨울은 따뜻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맞는 것일까요? 겨울의 실내적정온도는 18~20도입니다. 실내온도 1도를 낮추면 전력소모가 7% 늘어납니다. 춥다고 느끼고 따뜻함이 필요할 때, 우리는 스스로 작은 불편함과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실내온도보다 사람의 체감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복과 양말을 신어 체감온도를 높여야 합니다. 실내온도 유지와 손실을 막기 위해 문풍지나 에어캡 등을 붙이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간단하게 온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를 조작하는 것보다 이 작은 에너지 절약을 즐겁게 할 수 있게 하소서.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조보전을위한기도 #기독환경운동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