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원회
한기총 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가 앞으로 세 차례 포럼을 갖고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 개최 반대 입장을 교계에 더욱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

한기총은 3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6-2차 임원회의를 갖고 ‘WEA 대책 포럼’의 구체적인 일정과 그 취지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1차 포럼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신학자들이 WEA 서울총회 개최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할 예정이다. 이어 7월 8일과 8월 21일에도 각각 2·3차 포럼을 진행한다.

특히 2차 포럼에 대해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끝장토론이 될 것”이라며 “오정현 목사도 끝장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현재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기총은 WEA 서울총회 개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총 5차례 성명을 내 반대 입장을 천명해 왔다. WEA의 현 리더십들에 대한 친이슬람·종교다원주의 등 신학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WEA 내부 지도자들에 대한 신학적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한기총 임원회
한기총 임원회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 밖에 이날 임원회에서는 △공동회장 임다윗 목사 △공동부회장 신정인 목사, 조미경 목사 △환경보존위원장 백만기 목사 △청소년위원장 서기원 목사가 새로 임명됐다.

또 최근 일어난 산불의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필리핀 스모키마운틴에서 위문공연을 하기로 했다. 한기총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순복음원당교회에서 드리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임원회의에선 ‘사랑의 쌀 나눔’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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