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 현장에서 40대의 젊은 목회자인 염보연 목사(왼쪽 두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국민변호인단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대표 민돈원 목사, 이하 감거협)가 25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한 가운데, 40대의 젊은 목회자인 염보연 목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염 목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은, 차분히 들여다보면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처럼 법치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염 목사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이 내린 계엄 결정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헌법이 허용한 권한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런 상황을 ‘내란’이라 부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반면, 거대 야당은 30번의 탄핵 시도와 끊임없는 발목 잡기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정권 교체에만 몰두해온 모습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염 목사는 “특히 우리 기독교인으로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정책들을 지지해온 정당을, 다수의 목회자들과 교인들, 신학교 교수들, 신학생들이 지지하는 작금의 실태를 목도하는 것”이라며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그들의 편에 설 수가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적인 배도와 배교의 시대에, 단호하게 하나님의 편에 서는 영적 분별력과 결단력이, 감리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에 강력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