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일방적 횡포로 국정 마비
우리의 추구, 정치 승리 아닌 공의
법치국가 근간 흔들리는 모습 우려
영적 배교 시대, 단호히 하나님 편에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대표 민돈원 목사, 이하 감거협)는 25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

감거협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거대 야당은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와 사법부를 겨냥한 탄핵을 지금까지 무려 29번이나 계속해 왔고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이는 민주당을 지키려는 방탄탄핵이요 사기 탄핵임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선고가 증명해주었다”고 했다.

이들은 “몸집만 불린 거대 야당은 여전히 탄핵에 배고픈지 지난주 최상목 부총리마저 30번째로 또 탄핵 발의한 상태다. 이른바 탄핵중독증, 탄핵광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감거협은 “계엄 전까지 거대 야당은 일방적인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왔다. 이에 나라를 위기에서 건지기 위해 대통령은 헌법에 부여한 고유권한인 계엄을 선포했다”며 “헌재 재판관들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2030세대를 비롯해 매일 거리에서 눈물로 나라를 지키려는 절대다수 국민의 염원을 수용해 기각하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지난 4개월 가까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탄핵 중독당이 되어버린 거대 야당의 횡포에 침묵하고 찬동한 것을 회개하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반국가세력 척결에 앞장서라”고 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나선 감거협 소속 최상윤 목사는 “누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나? 다름아니라 반국가 세력이다.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고 북한에 정통성이 있다고 믿는 세력들이다. 국가 기밀을 유출해 대한민국의 주적을 돕는 세력이다. 주적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않는 세력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없애고 공산주의 정책을 주장하는 세력이다. 악법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주장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반국가 세력일뿐 아니라 반교회 세력이다. 이 반국가 세력의 질주를 급히 멈춘 것이 대통령의 계엄이었다. 그 계엄이 아니었다면 백성들은 반국가 세력의 종노릇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대통령이 자신의 추락과 희생을 감수하고 계엄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의 위험성을 알아차리는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최 목사는 “헌법재판소는 이 나라가 난파선이 되지 않도록 분투했던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기각시켜 나라를 살리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순간에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난파를 막아내는 역사적인 일에 동참하여 후회없는 판결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시국선언 현장에서 40대의 젊은 목회자인 염보연 목사(왼쪽 두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국민변호인단

또 이날 40대의 염보연 목사가 발언하기도 했다. 염 목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은, 차분히 들여다보면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처럼 법치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염 목사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이 내린 계엄 결정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헌법이 허용한 권한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나? 이런 상황을 ‘내란’이라 부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반면, 거대 야당은 30번의 탄핵 시도와 끊임없는 발목 잡기로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정권 교체에만 몰두해온 모습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염 목사는 “특히 우리 기독교인으로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정책들을 지지해온 정당을, 다수의 목회자들과 교인들, 신학교 교수들, 신학생들이 지지하는 작금의 실태를 목도하는 것”이라며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그들의 편에 설 수가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적인 배도와 배교의 시대에, 단호하게 하나님의 편에 서는 영적 분별력과 결단력이, 감리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에 강력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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