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본질 재조명하는 기독 영화 단체관람
설교·기도로 결단 이끄는 '영화예배' 주목
"하나님 안에서 참된 믿음과 확신을 회복하라"

기독 영화 CONfideDENCE를 주제로 열린 '영화예배'를 통해 600여 명의 기독청년들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담대한 믿음'을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선교단체 케어코너즈(대표 이보람 목사)가 서울 사랑의교회 사랑아트채플에서 'Film & Worship'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영화 CONfideDENCE를 함께 관람한 뒤 영화의 메시지를 주제로 한 설교와 기도로 구성됐다. 찬양은 워십팀 '아이자야 씩스티원'이 인도했다.
'영화로 드리는 예배'라는 독특한 형식의 이 모임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설교와 기도를 통해 신앙적인 결단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케어코너즈는 이를 통해 기독교 영화가 단순한 볼거리에서 나아가 개인의 삶과 신앙에 진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케어코너즈 대표 이보람 목사는 "소위 '미디어 시대'에 수많은 기독교 콘텐츠가 있다. 그러나 보는 것에서 그쳐선 안 된다"며, "우리는 각자 신앙의 본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의 메시지: 믿음의 본질을 질문하다

영화 'CONfideNCE'(컨피던스)는 신앙생활에 익숙하지만 정작 내면적인 변화가 없는 이들에게 '왜 신앙생활을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직장인의 고충에 비유하며 공감을 이끌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과 목표를 재확인 시킨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큰 울림을 준다.
이보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이 때로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는, 모든 초점이 '나 자신'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가 없을 때 우리는 진정한 담대함과 확신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confidence'는 자신감, 즉 스스로를 믿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어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con'은 '-와 함께'라는 뜻이고, 'fide'는 '믿음'이라는 뜻이다. 이 목사는 "참된 'confidence'는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할 때 생겨나는 것"이라며, "이 세상이 말하는 '너 자신을 믿으라'는 그럴듯한 속삭임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확신과 담대함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내밀한 일대일 관계, 매일 같이 깊은 교제를 통해 온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 참가한 한 청년은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 신앙을 되돌아보게 됐다"면서, "신앙적 의무감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믿음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깊은 성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교회 안에서 체면과 열심으로 사역하던 내 모습들이 생각났다"며, "나이가 들고 연륜이 늘수록 하나님과의 친밀함보다 나 자신의 열심과 공로에 더 초점을 맞추며 나의 '의'가 맞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영화 제작 후기와 차기작
이보람 목사는 이번 영화가 자신의 신앙 여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임을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 영화를 만들 때 예산, 시간, 장소 등 모든 것을 내 통제 범위에 두려고 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진행했더니 놀라운 방법으로 길이 열렸다"고 간증했다.
선교단체 케어코너즈는 지난해 40여 분 길이의 단편영화 'Scrip'를 만들어 기독교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 이어,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를 주제로 한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어코너즈 #필름앤워십 #영화 #기독영화 #CONfideDENCE #이보람 #컨피던스 #아이자야씩스티원 #사랑의교회 #영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