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9)의 성범죄 피해자들을 비방하고, 증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제작·유포한 JMS 신도 출신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50대 유튜버 A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2023년 4월 3일부터 6월 11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명석의 성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이 허위이며, 녹음 파일이 편집 및 조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 48개를 게시했다고 판단했다.
A씨의 유튜브 채널은 당시 구독자가 약 2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JMS 신도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대전지법 형사10단독(장진영 판사)에 배당됐으며, 현재 재판 기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JMS 교주 정명석은 2018년 2월 출소 이후 2021년 9월까지 호주, 홍콩, 한국의 여신도를 상대로 총 23차례에 걸쳐 준강간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정명석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JMS 교단 내 신앙스타였던 여신도 8명을 상대로 총 28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현재 대전지법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법적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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