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왼쪽)과 기장(오른쪽) 엠블럼 모습.
예장고신(왼쪽)과 기장(오른쪽) 엠블럼 모습. ©예장고신·기장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 임원들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 교단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박상규 목사가 고신총회를 방문한 데 대한 화답 차원에서 이뤄진다.

양 교단은 오는 4월 6일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토론회’(주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 장로교가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9월 10일을 잊지 않도록 오는 9월 6일에는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기장 총회는 한국교회의 아픈 역사인 신사참배 결의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배로 시작되며, 예배는 이종화 목사(기장 부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다. 이어 정태진 목사(고신 총회장)의 설교, 김재현 장로(기장 부총회장)의 기도, 박성배 목사(고신 서기)의 성경봉독, 박상규 목사(기장 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최성은 목사(고신 부총회장)의 식사 기도 후 교단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기장 총회에 따르면, 한국장로교회는 1912년 평양 경창리 여자성경학원에서 출발한 조선야소교장로회(조선장로회)로부터 시작됐지만, 이후 신학적 입장 차이와 이해관계로 인해 여러 차례 분열을 경험했다.

기장 측은 “그러나 이번 교류를 계기로 분열의 역사를 극복하고, 장로교회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양 교단은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를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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