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참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상계엄 이후 교회 내 일부 과잉된 목소리가 언론에 부각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생명, 정의, 평화에 입각한 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곡된 다양한 목소리가 마치 교회의 전체 소리처럼 다뤄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교회가 생명과 정의, 평화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 NCCK 창립 101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며 NCCK는 기후위기 극복을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삼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목사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NCCK는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특히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한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기후 정의 실현, 불평등 극복, 화해와 평화 실현을 올해 주요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NCCK는 올해 상반기 다양한 환경 및 평화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3월에는 탈핵주일 연합예배가, 4월에는 기독교환경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어 5월에는 DMZ 생명평화순례와 환경주일 연합예배, 녹색교회 시상식 등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기후 정의와 평화 실현은 시대적 과제이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며, 교회가 이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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