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제, 신학과 뗄 수 없어
사회정의 세계관의 ‘선악구도’ 그 상징은 ‘차금법’

책읽는사자
책읽는사자가 강연을 하고 있다. ©책읽는사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자그라운드의 대표 책읽는사자는 2024년 12월 25일부터 시작된 ‘골방구국기도회’의 제14회 강연에서 ‘대다수 기독교인이 전혀 모르는 민주당 토대 철학’(고후 10:4~5)이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와 기독교 세계관의 충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책읽는사자는 “기독교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론과 사상을 무너뜨려야 하는 책무와 사명이 있다. 그런데 우리 주류 사회가 성경적 세계관이 아니라 사회정의 세계관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정의 세계관의 헤게모니는 좌파 정당, 소위 말해서 586세대다. 586세대는 군부독재와 싸웠던 서사가 있다. ‘군부독재를 타개한다’라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좌파와 우파를 선악 구도로 본다. 문제는 하물며 많은 기독교인들조차도 선악 구도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주적은 혈과 육이 아닌 안 보이는 사단이다. 그런데 사회정의 세계관에 의해 선악 구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현대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 하나님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세계관이 구성되어 있고, 신학을 따로 공부한다”며 “즉 신학을 세계관과 별개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586세대의 세계관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적 세계관보다 높아져 그 세계관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종말로 갈수록 악이 창궐한다. 역설적으로 어둠이 짙어지기에 복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이뤄주신 권능도 더 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악이 성장해 이제 정치적 문제와 신학적 스탠스를 분리하여 예수님을 믿기가 힘들어진 사회가 됐다”며 “예를 들어 어느 목사님이 성경적 신본주의 세계관인지 사회주의 세계관인지가 신앙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온 성도들이 점차 눈을 뜨게 된 사건이 이번 계엄령”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령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런가”라며 “정치 문제가 가장 깊숙한 가치 체계의 충돌이며 영적 충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문제는 신학과 뗄 수가 없다. 목사님의 세계관이 사회적인 세계관이면 이것이 영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것에 눈을 뜬 사회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전으로 못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사회정의 세계관에 경도된 사람들은 그들끼리 모이는데, 비과학적이거나 반과학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가면 갈수록 성경적 세계관과 어긋난 설교를 듣게 된다. 그 상징은 차금법(차별금지법)”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의 핵심 철학의 그 첫 단추가 우상숭배이다. ‘하나님이 없다’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며 “그래서 나타나는 것이 성별에 구분은 존재하지 않으며, 성경에서 한 남자와 여자의 결혼과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는데, 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도 별 문제 없이 신앙생활을 했던 시대에 있다가 점차 악이 창궐하면서 지금은 신본주의인지 인본주의인지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는 리트머스 종이의 모든 표식을 우리가 볼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죽게 한 당사자가 종교인이었다. 예수님 때나 지금이나 영적 논리는 똑같다”고 했다.

책읽는사자는 “기독교 세계관의 현실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이 두 가지로 나뉜다. 그런데 18세기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이 없는 물질주의(자연주의)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과학주의가 최고의 권위가 되었다”며 “지금 현재 20~21세기는 포스트모던니즘 시대로, 현실 규정은 ‘인간의 생각’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모더니즘은 물리적인 사실 관계를 자신의 생각으로 뒤집을 수 있다. 예를 들어 XY염색체를 지닌 나는 남자인데, 생각으로 여자라고 규정하면 현실에선 여자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인권이라고 한다. 이것은 좌파 정당이 밀고 있는 교리다. 그래서 젠더 성 혁명을 충성되게 밀어붙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경적 성 가치관에서 성별은 남자와 여자, 두 개밖에 없다. 그런데 포스트모더니즘엔 사회학적 성 개념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 반성경적 흐름을 한국에선 민주당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마르크스는 유물론과 무신론을 말한다. 유물론은 초자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무신론은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며 “역사는 권력 투쟁의 장이라며 선과 악으로 나누는데, 선은 노동자, 악은 자본가로 둔다”고 했다.

이어 “마르크스주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액자가 자본가들이 만든 감옥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고 나와야 진정한 해방이라는 것”이라며 “사회의 도덕 기준을 유리 감옥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자유를 말한다. 이 수천 년간 깨지지 않았던 성경적 세계관을 유리 감옥이라 생각하고 깨고 나오기 위해 하나님이 죄라고 말하는 음란을 당당히 누릴 수 있는 권리로 둔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점차 정욕적으로 변하여 하나님께 순종적인 인간 세팅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 혁명’이라고 그들은 말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거룩’이라는 테두리를 깨고 나와야 진정한 해방이라는 것이다. 마르크스 2.0은 문화막시즘·PC주의·페미니즘을 말한다. 그 핵심은 분열을 일삼고 싸우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들이 말하는 젠더 편견은 ‘남자가 앞치마를, 여자 옷을 입을 수 있지’에서 더 나아가 ‘남자가 여자가 될 수 있지’라는 성 혁명을 말한다. 그리고 성경적 성 가치관을 젠더 편견, 차별이라며 조장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한국은 현재 사법적으로 차별금지법만 통과되지 않고, 이 흐름이 알파세대에게 학습이 끝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핵심 철학 1번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절대기준은 없기에 인간이 사회적 합의를 해서 도덕적인 것과 문화를 만들 수 있고, 결혼과 생명의 정의를 재정하려고 한다”며 “생명과 죽음, 성은 하나님이 주관하는 것이다. 인간이 바벨탑으로 하나님의 영역에 화살을 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당의 세계관”이라고 했다.

아울러 “구원은 단번에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관은 단번에 안 바뀐다. 쉽게 말해서 좌파였던 사람이 예수 믿는다고 성경적 우파가 되는 것이 아니다. 훈련해야 된다. 세계관 공부도 성화의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며 “똑똑한 사람이 반성경적인 것을 밀어붙이는 것은 오랜 기간 사탄의 미혹으로 완전히 세뇌 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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