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헌제 박사
서헌제 박사 ©기독일보 DB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가 5일 중앙대 대학교회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저주’(신 28:1, 13~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서 박사는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수없이 주고 받는다. 말대로 모두 복을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며 “안믿는 사람들이야 석학들의 진단이나 용한 점쟁이를 찾아가든지 해서 복 받는 길을 찾겠지만 기독교인들은 복에 관한 책인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성경 중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가장 상세하게 기록한 곳이 신명기 28장”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원하는 복,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여기에 다 들어 있다.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는다. 자녀와 토지 소산과 짐승의 새끼가 받는 축복, 생명의 축복도 있다. 광주리와 그릇의 축복, 대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축복,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의 축복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성민이 되는 축복이다. 이러한 축복의 결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된다(신 28:1)”고 했다.

그러나 “신명기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뿐 아니라 저주도 들어 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시지만 한편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저주를 내리시는 무서운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며 “신명기 28장에 기록한 저주를 보면 재산도 절단 나고, 건강도 절단 나고, 원수가 압제할 것이며, 가족들도 다 빼앗기고, 평안이 없고 두려움이 우리를 삼키는 저주(신 28:64~67)”라고 했다.

또한 “신명기 28장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는 모세의 유언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역사 속에 실제로 반복하여 일어났던 일”이라며 “다윗과 솔로몬 시절에는 신명기에 기록된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져 세상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우러러보고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먼 나라에서 공물을 들고 왔다(대하 9:22~28)”고 했다.

더불어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악에 빠졌을 때 북쪽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멸망당하였고(왕하 17:6~7), 남쪽 유대 나라는 바벨론에 멸망당해서 학살당하고, 포로로 잡혀가면서 여기에 기록한 저주의 말씀들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대하 36:17~20)”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 우리에게 오는 복과 저주의 갈림길은 무엇인가”라며 “주님의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신 28:14)”라고 했다.

이어 “말씀 순종과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두 가지다.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성경 말씀에는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골 2:3)”며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시고, 모든 선과 지혜의 근본이시고, 행복의 근본이시 때문에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죄악과 불행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말씀을 떠나지 말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말라고 명하신 것”이라고 했다.

서 박사는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저주하시는 ‘다른 신’이 무엇인가. 하나님 자리에 다른 어떤 것 - 그것이 물질이 되었든, 건강이 되었든, 자기 자신이 되었든 - 을 가져다 놓거나 더 사랑하거나 의지하면 우상이 되는 것”이라며 “그중에 제일 큰 우상이 자기 자신이다. 특히 힘을 가진 권력자가 자기라는 우상, 자만에 빠져 주위의 진실한 사람들을 통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할 때 어떤 무서운 결과가 나는지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행한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새해에는 말씀을 떠나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다른 신을 따라가지 않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는 우리나라와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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