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성 박사
양기성 박사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 양기성 대표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양 대표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한국 기독교 교회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수십년 동안 성령의 도우심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던 교회가 이제는 침체되어 가고 있다. 성도들의 신앙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좋은 이미지를 세상에 주지 못하기도 했고, 밀려오는 과학주의, 물질이나 문화주의에 정상적으로 대처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 난 것으로 본다”며 “교회가 세상을 의롭고 선한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속문화에 침식당해 끌려가는 자세를 보여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세상을 바꿀만한 능력 부족, 지도력 부족 때문에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해를 주신 것은 이러한 비생산적, 비창조적 부정적인 요인들로 부터 과감히 벗어나 이제는 일어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생명의 빛을 더 힘있게, 더 확실하게, 더 믿음직 스럽게 비추고 전하라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양 대표회장은 “웨협은 2025년 한해 할 일을 세웠다. 첫째, 목회자들이 흩어지고 사라진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모으는 지도력 강화에 힘쓰고자 한다”며 “둘째로, 성령운동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 오늘날 교회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영적인 것보다 육적인 면에 더 치우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셋째, 분열된 한국정치 및 사회를 화합으로 치유하는 화해의 신학을 정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양 대표회장의 신년사 전문.

2025 희망찬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한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해의 어려웠던 일 다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 새로운 정신으로 새해를 열어 가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새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한해를 주신 것으로 믿어,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려 변화된 존재로 태어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국 기독교 교회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닌 부정적인 것을 봅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성령의 도우심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던 교회가 이제는 침체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신앙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좋은 이미지를 세상에 주지 못하기도 했고, 밀려오는 과학주의, 물질이나 문화주의에 정상적으로 대처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타 난 것으로 봅니다. 교회가 세상을 의롭고 선한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속문화에 침식당해 끌려가는 자세를 보여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목회자들이 세상을 바꿀만한 능력 부족, 지도력 부족 때문에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해를 주신 것은 이러한 비생산적, 비창조적 부정적인 요인들로 부터 과감히 벗어나 이제는 일어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생명의 빛을 더 힘있게, 더 확실하게, 더 믿음직 스럽게 비추고 전하라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웨슬리언지도자협의회는 2025년 한해 할 일을 세웠습니다. 첫째, 목회자들이 흩어지고 사라진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모으는 지도력 강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한국 기독교는 교단이나 교파적으로 많이 분열되어 있어 정상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교회 위주의 목회관을 넘어 대승적 차원의 목회철학을 가지고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지체임을 고백하여 교회끼리 교류하며, 상호돌보는 동시에 교회정체성을 지켜가는 그런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미나, 지도자 교육 훈련, 수련회 등을 통해 그 목적을 이루고자 합니다.

둘째로, 성령운동을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영적인 것보다 육적인 면에 더 치우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가 다락방에서의 성령받음은 기도와 말씀에 의한 것이지 교육이나 철학, 또는 문화활동 때문이 아닌 것 잘 압니다. 더욱 기도에 힘써 성령운동을 불러 일으켜야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인본주의 세속철학, 이성으로서 규칙 강조에서 벗어나 영적 뜨거움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셋째, 분열된 한국정치 및 사회를 화합으로 치유하는 화해의 신학을 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사회는 과도하게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분열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정치에 탐욕을 둔 목회자들도 가세하여 분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세상을 판단해야지 목회자가 하나님 말씀이 아닌 정치나 철학이념에 바탕을 두고 세상을 판단하는 것은 목회자의 도리를 벗어난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화해신학 운동을 펴고자 합니다. 웨슬리의 복음운동으로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부도덕, 분열, 혼탁한 사회였던 영국을 성결한 삶, 신사의 나라로 만들었던 웨슬리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교회 자체가 먼저 일치를 이루고, 이를 토대로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없애고, 국가 전체가 평화를 이루는 그런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교회와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새해에는 모든 성도들에게, 각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넘치기를 바라며, 각계 지도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밝고 건전한 사회를 함께 형성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실줄로 믿습니다.

존 웨슬리의 비문에 새겨진 세마디

“세계는 나의 교구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일꾼은 여기 장사하시나 그 일은 계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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