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 ©미주 기독일보
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가 2025년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허 목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통해 새로운 한 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허 목사는 스코틀랜드에서 호주로 양을 운반하던 배에서 있었던 일화를 통해 신년사를 시작했다. 양들이 마른 풀을 잘 먹던 중, 저 멀리 호주의 푸른 풀밭이 보이자 더 이상 마른 풀을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푸른 풀밭의 냄새를 맡으며 희망을 먹고 산 양들처럼 인간도 희망이 주는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은 때로 한 줌의 희망만으로도 극한 상황을 버틸 수 있다”며, 미국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5만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통계를 언급했다. 허 목사는 “희망의 부재가 인간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특징으로 하는 ‘VUCA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희망을 갈망하고 있음을 언급한 허 목사는 예레미야서 29장 11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미래와 희망을 계획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복음의 결론이 절망이 아닌 회복과 완성, 그리고 새로움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메시지임을 재확인하며, “성서의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춘향전의 한 장면을 예로 들며, 약속을 믿고 절개를 지킨 춘향이의 소망이 결국 이몽룡의 금의환향으로 이루어졌듯,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에게는 반드시 밝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유통시키는 기관”이라며, 뉴욕교협이 새해에도 믿음의 씨앗을 심고 희망의 열매를 거두는 일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허 목사는 최근 한국 정치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어려운 시국에 한숨과 탄식이 나오지만,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유통시키는 기관"이라며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뉴욕교협이 새해에도 믿음의 씨앗을 심어 희망의 열매를 거두는 일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끝으로 허연행 목사는 "절망의 입구를 지나 희망의 출구로 나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뉴욕 교계와 동포 사회 구석구석까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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