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총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사회, 정치, 경제 어느 분야를 가릴 것도 없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엄중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벌써 만 3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북한까지 이 전쟁에 뛰어들어 자칫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와의 전쟁은 다행히 멈췄지만, 언제 상황이 바뀔지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은 독재자 알아사드 정권이 몰락하며 반군의 승리로 끝났으나 미국과 튀르키예 등 주변국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반군 정파들이 언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눌지 몰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무엇보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2기 정부가 지구촌을 어떻게 뒤흔들지 가늠할 수 없다. 혼란과 혼돈은 이제 우리에게 상수(常數)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 부르던 복음 찬양의 가사가 생각난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더 늘어간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어쩌면 2025년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제가 기억하는 이 찬양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핵심은 뒷부분에 있다. ‘그러나 주 여기 계시니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돼.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돼.’”라고 했다.
류 총회장은 “그렇다. 지난 2,000여 년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단 한 순간도 평온한 적이 없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혼란과 혼돈을 이겨낼 가장 분명하고도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령 충만’”이라며 “우리 성결교회는 성령 충만을 간구하는 교회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중생하고 성령 충만한 성결한 그리스도인만이 세상을 치유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릴 힘이 있다. 이 가뭄의 시대를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25년에는 우리 성결교회의 영향력이 더 커지길 소망한다. 우리 교회로부터 시작된 성령 충만의 역사가 우리 지역을 뒤흔들고 이 땅을 뒤흔드는 역사로 나타나길 기도한다”며 “우리 성결교회가 성결해지면 한국교회가 성결해진다. 한국교회가 성결해지면 대한민국이 성결해진다. 이 땅의 혼란과 혼돈을 종식하고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 오직 한 가지, 40만 성결 가족 모두가 성결해지는 그 은혜가 2025년에 우리 가운데 임하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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