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신교회 문대원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크리스천의 윤리-동성애와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문 목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동성애는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수천 년 전부터 존재했던 인간의 오랜 죄악 중 하나였다”며 “고대 히브리, 이집트, 시리아 문명에서는 동성애를 처벌하는 법 조문이 있었다. 기원전 1075년에 기록된 고대 시리아 법령에는 ‘남자가 그의 형제와 동침하면 그들을 고자(eunuch)로 만들 것이다’라는 조문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동성애는 많은 서양 국가들에서 허용되었고, 이로 인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용인된 적이 없었던 동성애는 어떻게 해서 주류 사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는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세력은 어떻게 해서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세력과 결탁하게 되었는가”라고 했다.
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등의 철학가들은 문화막시즘(Cultural Marxism)이라는 사상 체계를 구축했다”며 “세상을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사이의 대립 관계로 규정한 이들은 억압받는 희생자들의 해방을 요구했다”고 했다.
또한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남성이며, 동성애자를 억압하는 것은 이성애자(특히 기독교인)라는 주장이었다”며 “문화막시즘이 주장하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은 사회적 전통과 가치의 해체를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결과, 어떠한 절대적 규범도 인정하지 않는 다원주의 사회가 시작되었다”며 “1882년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꿈꾸었던 대로, 현대 사회에서 신은 죽었고 그 결과 선과 악의 절대적 기준도 함께 사라졌다”고 했다.
문 목사는 “동성애는 단순한 죄가 아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죄이고, 그분의 규범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죄”라며 “규범을 어기는 것과 규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죄악”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른 죄인들은 자신의 죄가 부끄러운지 알지만, 동성애자들은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이 옳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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