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미 교육 컨퍼런스
제7회 꿈미 교육 컨퍼런스가 오륜교회에서 ‘BOND’(Bridge On Next Director)을 주제로 열렸다. ©오륜교회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이하 꿈미)는 7일 오륜교회에서 'BOND'(Bridge on next Director)라는 주제로 꿈미 교육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다음세대 목회자들을 위한 '다리'로서, 기독교 교육의 본질과 사례를 공유했다.

꿈이있는미래 대표 김은호 목사는 "급격한 세속화, 신앙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변하는 문화적 흐름은 교회의 역할과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때 기성 세대 목회자들의 역할은 명확하다. 우리는 다음세대 목회자들이 그들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야 한다. 다음세대 목회자를 양성하고 그들이 신실한 사역자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어 단어 'Bond'는 '벽돌을 쌓아 올린다'는 의미와 '유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성세대 목회자와 다음세대 목회자들이 서로 지혜를 나누고, 함께 다리를 놓는 과정을 만들어 가고자 함이다.

오륜교회 담임이자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는 '원포인트 처치'를 제목으로 강의했다. 부모와 자녀가 똑같은 성경 본문을 가지고 가정과 교회에서 함께 묵상하고 예배하는데 초점을 둔 '원 포인트 통합교육'이 여전히 실효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명확한 성경말씀을 전 세대가 하나 되어 함께 배우는 것이며, 이러한 전략을 가정과 교회가 공유하여 함께 가야함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교회 교육은 가정교육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며, "다시금 가정이 주도하는 교육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미 부소장 백상원 목사는 '2025 교육목회 MRI'를 제목으로 내년 교육목회를 진단했다. 백 목사는 주일 한 차례 진행되는 주일학교 부서예배가 채워주지 못하는 다음세대 영성을 주중에도 복습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첫 신앙선배인 부모들이 가이드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예시로 꿈미 드림웨이브의 'JesuStory'와 스쿨처치 등을 들며, 기독교 세계관 아래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까지, '3겹줄'로 신앙을 형성할 수 있는 싸이클을 만들도록 교육목회의 로드맵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핵심가치, 성장단계, 단계별 사역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다음세대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온라인 콘텐츠, 그리고 단계별 추천도서까지 한눈에 보는 성장 청사진을 그려 보라는 것이다.

꿈미 컨퍼런스
다음세대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기독교 교육의 본질로서 ‘가정‘의 역할을 강조하며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했다. ©오륜교회

네 번째 강의를 맡은 임만호 목사(군산드림교회)는 기독교 교육의 가치는 절대가치의 교육임을 강조하며 '교육 목회론'을 주장했다. 임 목사는 "기독교 교육은 일반교육과 비교할 비교급이 아니다"라며, 기독교 교육에는 교사가 해답의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신명기 6장 4절부터 7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한 교육 사명이 드러난다"며, "이는 쉐마로 명한 교사상이다. 또한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자여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충신교회 이전호 목사가 '부모가정연계'란 제목으로 충신교회의 사례를 나눴다. 충신교회는 교육목사의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을 때 전임으로 교육목사를 두고 체계적인 다음세대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 목사는 "교회와 가정이 연계해야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다. 교회는 가정을 지원하고 부모들과 협력해야 한다"며, 부모를 신앙교사로 세워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코칭이란 정답을 가지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도록 그분께 안내하는 것"이라며, "충신교회 교회학교 교사와 학부모는 코칭훈련을 기본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신앙발달과 연령발달을 고려하여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갖춰 1986년 시작된 '아기학교'를 비롯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굿페어런팅', 자녀들과 예배를 드릴 때 벌어지는 즉흥적이고 다양한 상황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정예배학교'. 온가족이 함께 하는 '온가족기도회' 및 '온가족예배' 등이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2회 꿈미 교육 콘퍼런스에서는 학교사역, 교회사역, 가정사역, 다음세대 사역을 맡고 있는 사역자들이 뉴노멀 시대에 교육목회전략에 있어서 '세대통합'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1차 기관은 '가정'으로서 부모 역할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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