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신학회
학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개혁신학회

제157차 학술심포지엄 한국개혁신학회가 7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청량교회(담임 박진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에서 조윤호 박사(그리심교회)는 ‘교부의 인간론이 메타 시대에 던져주는 시사점: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의 인간론과 메타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 발표에서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335-394)는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이단들로부터 니케아 공이회 결의를 지켜냈던 신학자였다”고 했다.

이어 “그레고리는 인간에 대한 물음표의 답을 인간 본질의 어떠함에서 찾았고 여기서 등장한 것이 ‘데오시스’였다”며 “그는 인간에 대한 물음과 답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재 가치는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 말할 수 없다. 메타와 AI의 과정을 무의미하게 따라가면 어느덧 인간이 또 하나의 창조주가 되기도 하고,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관계에 놓이기도 한다”며 “이런 오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오류를 범한다”고 했다.

조 박사는 “그레고리는 인간의 참된 만족은 하나님을 누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와 AI는 유토피아를 만들지 못한다. 과학은 창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활용하고 이용하는 매체”라고 했다.

나아가 “그레고리의 인간론은 인간이 물질로 환원되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로 본다”며 “과학은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요소에서 인간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고 했다.

어어 이재호 박사(아플도른신학대)는 ‘여호수아서 주석에 나타난 요하네스 칼빈의 예정론 언약론적, 교회론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칼빈은 예정론을 주장하면서 교회 안에 선택과 유기된 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나 “선택과 유기된 자들은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선택된 자들의 삶의 방식은 이들의 선택을 확증하고, 죄에 머물러 살아가는 유기된 자들의 삶의 방식은 이들의 유기를 증거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선택에 기초해 교회는 언약 공동체를 구성한다. 이에 선택된 자로서 언약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의 특징은 자신의 백성들을 부성적으로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순종하는 데 있다”고 했다.

박봉일 박사(총신개혁신학연구센터)는 ‘칼빈과 외콜람파디우스(1482-1531)의 교회론 비교 연구: 예레미야 성경해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츠빙글리와 함께 스위스 종교개혁 수행에 전력한 외콜람파디우스는 칼빈처럼 인생의 말년에 예레미야를 비롯한 에스겔, 요엘, 호세아 등을 해석하고 강의했다”고 했다.

박 박사는 ”칼빈과 외콜람파디우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며 “외콜람파디우스는 성령으로 인해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들의 마음에 기록한 새 언약으로 세워진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를 교회라고 했다”고 했다.

또한 “이에 외콜람파디우스는 첫째,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고 목소리를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설교를 중시했다. 둘쨰, 교회는 죄인들이 모였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 회심과 구원이 일어나는 공동체다. 셋째, 교회가 이 땅에서 유지되고 보존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도 고난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나아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리스도의 통치를 목자 삼아 그 아래서 지내는 것이 가장 복된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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