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9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인권센터'(이사장 박승렬 목사) 주최로 2024년 '제38회 한국교회 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오는 12월 9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인권센터'(이사장 박승렬 목사) 주최로 2024년 '제38회 한국교회 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인권센터 측은 "2024년 제38회 한국교회 인권상의 수상자로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이하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고(故) 임보라 목사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두 수상자 모두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인권, 평화를 세우는 일에 큰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헌신적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했다.

인권센터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의 권리를 옹호하며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 왔다"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진상규명 활동 등으로 안전사회를 위한 입법과 정책활동을 이어왔으며, 재난 피해자 권리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의제로 인식시켰다"고 평했다.

또 고 임보라 목사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와 교회의 보수적 틀을 넘어 인권, 노동, 평화, 생태, 성평등 등 여러 영역을 아우르며 포용과 사랑을 실천한 진정한 평화활동가였다"고 평하고,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성평등과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헌신했으며, 제주 강정마을 평화운동, 여성 인권 운동, 비정규직·해고노동자 인권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평화활동가로 헌신하며, 불평등과 부정의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자리에 언제나 있었다"고 했다.

인권센터는 마지막으로 "이번 인권상 수상자 모두 ‘안전한 사회와 존엄한 인권을 위한 연대의 실천’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담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수상을 통해 인권과 평화를 위한 사명을 재확인하며, 앞으로도 모든 이들이 존엄과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권센터는 과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란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10월 NCCK 실행위원회를 통해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당시 인권센터는 지난 2019년 인천퀴어축제 축복식 집례 등 동성애 찬동 혐의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 지난 3월 출교가 선고된 이동환 씨의 행보 및 차별금지법안 통과를 지지하자 NCCK 회원교단인 기감 등 교계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NCCK는 이에 대해 “NCCK 인권센터는 본 단체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지만, 기감 등 교계에서 인권센터 명칭에 ‘NCCK’가 포함된 만큼 NCCK 역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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