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탈리아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문화원(원장 미켈라 린다 마그리),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김기환)이 공동 주최하는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 '모자이크: 시대를 초월한 이탈리아 예술 코드'가 이듬해 2월 28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KF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내용은 로마에서부터 시작된다. 로마는 바울을 비롯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순교 장소로써 기독교 역사와 깊이 맞닿아 있는 도시이다. 모자이크는 교회 실내건축에 많이 활용되었는데 당시 그리스도교의 내용을 전달하는 중요한 예술도구가 됐다. 특히 시칠리아의 모자이크는 창세기, 구약·신약, 요한계시록, 구원의 이야기 등이 담긴 웅장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기획사인 마지스터 아트(Magister Art)와 함께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기술로 구현된 로마, 폼페이, 라벤나 등 8개 도시의 모자이크 작품을 통해 2000년에 걸친 이탈리아 모자이크 예술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칠레, 멕시코, 베트남, 태국,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북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순회전으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된다.
전시는 △파르네시나 컬렉션 △로마·폼페이 △아퀼레이아 △라벤나 △팔레르모·몬레알레 △피아차 아르메리나 △바이아 등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1500km에 걸친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고 도시와 지역별로 발전한 모자이크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이탈리아 모자이크 예술이 지닌 다양한 시대적 흐름과 지역적 특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적 깊이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돕도록 구성됐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의 20-21세기 이탈리아 예술작품 컬렉션인 '파르네시나 컬렉션'에 소장된 모자이크 작품이 포함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상세내용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홈페이지 및 SNS, KF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 모자이크의 예술적 깊이와 아름다움을 서울에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관람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