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으로 빛 '25억' 현실 극복
욥·다윗·다니엘에게 배운 신앙의 절개
밑바닥 시절에 무엇보다 '가정' 최우선
"성경 안에 인생사 성공·행복·구원 있어"
"조선에 믿음의 씨 뿌린 신앙선배들 기억"
"종교·정치진영 넘어 차금법 제정 막아야"
EBS,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 전한길은 10년 전 25억 빚더미에 앉게 된 일화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서 극복해 갔는지 '승리'의 과정을 공개했다.
전한길 강사는 자신이 당한 고난이 '유익'이었음을 고백했다. 사업 실패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어 인생에서 가장 밑바닥의 시기를 지날 때, 성경에 나오는 욥, 다윗, 다니엘의 삶을 통해 그 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말씀을 붙들며 살았기에 가정을 지켰고, 빚을 청산하여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음을 간증했다.
그는 어려운 시절에 스스로 '망가지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며 성경말씀을 토대로 자신을 위한 '인생 십계명'을 세워 매일 아침마다 외우며 기도했다고 한다. 이날 기도회에서 그는 '인생 십계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암기하며, 하나하나에 얽힌 일화와 자신이 받은 은혜를 고백했다.
◆고난을 통해 만난 하나님
전한길 강사는 "시편에 이런 말씀이 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1) 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다"며, "이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자가 되어야 온전히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가는 것이 성숙된 신앙인의 자세이다"고 말했다.
전 강사는 10년 전 25억 빚더미에 앉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경상북도 경산에 시골마을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대구에 와서 수능강사를 12년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대구에서 제일 큰 학원을 인수하여 이사장이 됐다"며, "강사, 직원 수만 100명이 넘었다. 그리고 출판사도 차렸다. 그렇게 30대에 승승장구 하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원은 3년만에 실패하여 접었고 출판사는 부도를 맞았다. 재산도 날리고, 집도 월세집으로 가고, 차도 채권자가 가져가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흔히 '밑바닥'이라 불리는 삶을 살았다. 부채 정리하고 남은 빚이 25억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그는 "보통 이렇게 사업에 실패하거나 바닥에 떨어져 힘들게 되면 보통 술, 담배에 의지한다. 그리고 가족 탓, 국가 탓, 부모 탓하면서 몸과 정신이 망가져 폐인이 된다"면서, "그러나 나는 정반대로 했다. 나 스스로를 경건하게 하자고 마음먹고 건강관리를 잘 하려 했다"고 말했다.
◆전한길의 '인생 십계명'
그래서 그의 '인생십계명' 첫째도 스스로를 망가트리지 말자는 다짐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편 1:1,2).
두 번째 '인생십계명'은 가정을 지키는 내용이다. "지혜로운 자는 시간을 아끼느니라.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잠언 15:8). 그는 "학생들을 상담해 보면 다양한 가정배경이 있고 상처가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것은 부모이다. 나는 아무리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가정 만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가 힘든 시기에 그의 아들과 딸은 초등학생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무척 애썼다. 돈이 없으면 언제든 다시 벌 수 있지만, 가정은 한번 깨지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에게는 평생 트라우마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전 강사는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 뼈가 으스러지는 한이 있어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밖에서는 채권자에게 멱살 잡혀서 울다가도 집에 들어가면 하나도 내색하지 않았다. 아내도 빚이 25억이란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아버지의 책무이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아빠가 나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나', '남편 못났다' 이런 말을 해선 안 된다. 아무리 밖에서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와도, 집에서 나를 알아주고 지지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으면 어떠한 것도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버지라는 존재이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기준은 밑바닥에 있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내용이다. 바로 신앙의 절기를 지키는 것이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29). 그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내가 밑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라며, "기댈 곳은 하나님뿐이었다. 그때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도 많이 했다. 할 수 있는 게 그것 말곤 없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감정조절과 관련된 내용으로 청년들에게 권면했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언 15:18). 그는 "10, 20대는 화를 버럭 내며 혈기가 앞설 때이다. 그때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지도자나 부모가 됐을 때 혈기를 앞세우면 다른 사람이 다 불안하다"며, "나도 어렸을 때는 그랬다. 그리고 모세도 그랬다. 모세도 자기 동족을 살해하는 사람을 살인하게 되어 도망을 간다. 그런 그가 온유해 지기까지 4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효도에 관한 것이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잠언 15:20). 그는 "나도 한때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셔서 흙 묻은 손에 흙 묻는 옷을 입고 학교에 찾아오시면 부끄러워했다"며, "언젠가 생각을 고쳐 먹었다. 지금 아버지는 계시지 않지만, 매일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한다. 어떤 사람이 성공하게 되면 그건 다 부모님 덕분이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는 돈벌이에 관한 것이다.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6:8). 그는 "내가 소득세를 공개하는 것도 이 계명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일곱 번째는 겸손한 삶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1).
여덟 번째는 감사하는 삶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아홉 번째는 직업관이다. "사랑으로 가르치라.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린도전서 13:1). 그는 "내가 수업 중에 말이 좀 거칠기는 해도 뒤탈이 없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알 것이다"며, "나는 학생들을 언제나 웃사람처럼 대하고 이들이 나보다 더 낫다고 여긴다.
마지막 열 번째는 믿음과 자존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오늘 하루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그는 "나의 장모님께서 '주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내게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으로 '오늘 하루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하루를 시작한다.
◆믿음의 선배들에게 배운 '내려놓음'과 '감사'
성경에 고난의 상징으로 욥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욥은 가진 모든 것을 다 잃고 나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 전한길 강사는 "학원 실패와 출판사 부도, 이것도 결국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란 것을 받아들였다. '내려놓음'이라는 말이 있다"며,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것을 내 탓이라고 생각해 머리와 어깨 위에 '25억'이라는 빚을 올려두고 지냈다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걸 하나님께 믿고 맡기고 내려놓으니 너무나 홀가분했다. 기도만 하면 됐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게 뭐냐고 물으면, 교회에 다녀서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부활신앙을 갖게 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면서, "이 성경에는 성공과 구원과 행복이 담겨있다. 이것을 원하다면 하나님만 믿고 가면 된다. 그 뒤에 나는 노량진으로 올라와서 공무원 강사로 전향했고, 1타 강사가 되어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나는 집안, 학벌, 외모 어느 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다 뛰어넘는 한가지, '하나님 찬스'로 이 자리에 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우리 청년들이 '헬조선', '3포 세대' 라고 해서 남는 것이 무엇인가. 부모 탓, 환경 탓, 시대 탓하면 그 삶은 실패한 삶이 되고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만큼 풍요로운 시대가 없다. 역사를 가르치는 강사로서 역사를 배워보면 그것이 사실이다. 나는 지금도 수세식 화장실을 쓸 때마다 찬양을 올린다.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라. 소말리아 출신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의 책 '사막의 꽃'을 보면 '수도꼭지만 틀면 맑은 물이 나오고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우울해 하는가' 라는 말이 나온다. 대한민국 만큼 괜찮은 나라 드물다. 그러나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없는 것에 불평하기에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배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당시 미지의 땅 조선에 들어와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너무나 힘들게 복음을 전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복음으로 인해 예배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개화 선각자 대부분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상당수,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광복 후에 제헌국회 열릴 당시에 국회의원들이 다함께 기도를 가장 먼저 드렸다. 안창호, 이승훈, 조만식, 서재필, 김구, 이승만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 전부 기독교인이다"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믿음의 국가이다. 이 기도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복음이 여전히 살아있고, 하나님이 지켜주고 계심을 본다"고 나눴다.
또한 "지난 10월 27일 서울에서 100만명 가까운 분들이 모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목소리를 외치는 집회를 가졌다. 나는 그렇게 많은 인원을 최근 몇십년 동안 처음 봤다. 거기서 가능성을 봤다"면서,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만약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교회는 다 문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여자와 남자를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신앙이 유일한 부활신앙이라고 말하면 '차별'이 되어 처벌을 받게 된다. 이 법 제정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종교나 정치진영을 넘어서 함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삶에 적용한 성경 속 '신앙의 절개'
그는 힘든 시절에 그는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를 성경에서 배우며 신앙의 절개를 지켜야겠다 결심했다. 그러면서 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부끄럽게도 나도 항상 신앙의 절개를 지키지 못했다. 어려울 당시에 로또를 샀다. 사람이 인간 중심이 되면 '아니야, 하나님은 로또를 통해서도 은혜를 줄 수 있을 거야'라고 합리화했다"면서, "심지어 로또 종이를 성경 위에 올려놓고 '당첨돼서 빚 좀 갚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까지 했다. '아차' 싶었던 나는 그 뒤로 절대 로또를 사지 않는다. 사울도 까딱 잘못하여, 자신의 오판으로 신앙을 버린 인물이다. 아찔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어떤 기도에 반응하시는가. 그는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도라는 것은 '소원 빌기'가 아니다"면서, "예를 들겠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이자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김교신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가 일년 간 드린 여러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한다. 나중에 자신의 기도 제목을 보니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들어주셨으면 오히려 끔찍할 뻔했다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기 위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욥기에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10)는 성경말씀이 있다. 사람에게는 훈련을 위한 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40년 걸렸다. 20,30일이면 갈 거리였는데 40년이나 걸렸다. 400년간 종살이했던 노예근성이 남아, 이를 훈련시키기 위함이었다. 그 40년간 많은 불평과 원망을 터뜨린다. 다니엘도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한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하고 단련하는 시간을 갖게 하신다. 나도 회복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오늘 이자리까지, 오직 하나님의 능력· 은혜"
전한길 강사는 오늘이 '개인적으로 기도 응답을 받은 날'이라고 감격하며 소개했다. 그는 "다니엘기도회 강사로 초청받고 여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여동생은 사실 내가 처음으로 전도한 첫 열매이다. 그때 여동생은 내게 처음 들어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동생이 정확히 10년 전에 교회에서 영상으로 다니엘기도회를 보면서 '우리 오빠를 강사로 세워달라고 기도했다'고 하더라. 10년 전이면, 나도, 여동생도 완전 밑바닥 일 때였다. 사업에 실패해서 빚이 25억 있을 때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를 강사로 세워달라는 기도를 했다던 여동생의 말이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이 지나는 사이에 이곳에 설 수 있게 되고 올해 낸 소득세가 정확히 25억이었다. 이것은 저의 노력이나 능력이 될 수가 없다. 이건 나 자신도 믿어지지 않고 오직 설명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능력이고 은혜일 뿐이다. 여동생도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나님이 나를 수능일에 기도회 강사로 세운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 부모님이 아이를 믿어주지 않으면 그 누가 아이를 믿어주겠는가. '나를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자랑스럽다' 이 세가지만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향해서도 "지금 일어난 일 가지고 전체를 속단할 수 없다.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실제로 겪어보니, 주님은 완벽하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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