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서울총회반대목회자연합(대표 허베드로 목사)과 WCC·WEA 반대운동연대 등 다수 기독시민단체들이 15일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 감사예배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 빌딩 앞에서 WEA 총회 개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WEA는 삼위일체론·기독론·구원관·교회관 등 성경적 진리를 고수하기보다는, 자유주의 신학을 수용하고 있다”며 “종교혼합주의·종교다원주의로 점차 치닫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또한 “WEA는 에큐메니칼을 명분 삼는 WCC의 자유주의 신학을 점차 용인하고 있으며, 그나마 WCC에 가입하지 않고 남아있던 복음주의 개혁교회들 마저 배도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12년 당시 WEA 신학위원장으로 방한했던 토마스 슈마허는 ‘WEA는 WCC의 헌장에 동의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으며, WCC도 WEA의 신앙고백에 동의할 수 있다’며 WEA와 WCC가 신학적으로 서로 차이가 없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WEA의 또 하나의 문제는 은사주의와 신사도운동을 포용하는 점”이라며 “WEA를 어찌 개혁파 복음주의 교회들이 용납할 수가 있겠는가. 신사도 운동이야말로 오늘날 세계 교회 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장 큰 누룩이요 미혹이다.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WEA가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뿌리를 갉아 먹는 기생충의 숙주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WEA가 로마가톨릭을 중심으로 세계종교를 통합·일치하려는 사악한 시도를 지속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우려는 데 협력한 반역죄”라며 “WEA서울총회유치를 당장 철회하라”고 했다.
WCC·WEA 반대운동연대 총무 변병탁 목사는 “WEA는 세계복음주의연맹으로 좋은 이름이다. 그 이름대로 가면 된다. 그렇게 하면 존경할 수도 있다”며 “온 세계의 사람들도 신실한 교회라고 칭찬할 것이다. 그러나 왜 다른 길을 가려느냐”고 했다. 그는 “다른 길이 아닌 WEA 이름대로 복음으로 돌아오면 된다”고 했다.
WCC·WEA 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WEA는 복음주의를 가장한 신복음주의”라며 “그런 정체성을 가진 WEA의 총회를 오정현 목사가 주도해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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