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종락 목사(오른쪽)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종락 목사(오른쪽) ©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대표 이종락 목사)는 지난 18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3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안창호 위원장은 기부 후 “위기에 처한 영아들을 돕는 베이비박스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이종락 목사와 베이비박스 운영자는 안 위원장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며 “이 후원금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된 아이들과 그들의 생명을 지켜낸 미혼 부모, 그리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안창호 위원장은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도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안창호 위원장은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한 뒤 서울지검 검사로 임명됐다. 이후 대검찰청 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고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대검 형사부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헌법재판관으로서도 근무한 바 있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검사 시절부터 집무실에 성경책을 펴놓고 업무를 시작했으며, 대전지검 검사장으로 재직할 때는 구속된 피의자나 소년범의 발을 씻어주는 등 특별한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2018년 헌법재판관 퇴임 후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 교수로 활동했다.

이종락 목사는 위기에 처한 영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자신의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그간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영아 2,300명을 보호해왔다. 또한 미혼모 96%를 직접 만나 상담을 통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약 30%의 엄마가 자녀를 직접 양육하고 있다.

현재 400여 미혼 한부모 가정에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를 제공하며, 법률 및 의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대기 없이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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