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우리들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0일 주일예배에서 ‘여호와께서 보셨고-인생역전을 꿈꿉니까?’(열왕기하 14장 23-29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여로보암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당대 시대가 형통하리라는 말씀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며 “그가 여호와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가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고난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이 당대 이스라엘의 형통을 허락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세계 선교의 3대 아버지인 미얀마 선교사 애도니럼 저드슨은 생전 아내와 자식의 죽음을 목도하고, 자신도 죽음을 맞은 뒤 인도 바다에 시신이 수장됐다. 그러나 그는 당대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달리 사후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이름으로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로보암은 그의 일대기가 특별한 것이 없어 기록되지 않았다. 사실 그는 빛날 왕으로 기록됐을 수도 있었다. 주변엔 요나, 아모스 등 훌륭한 선지자들도 있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여로보암은 삼손과 다윗과 달리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여로보암은 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한 구약 3대 인물 중 하나인데도 말이다. 이유는 여로보암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는 특별한 고난을 겪지 않았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여로보암은 우상숭배와 악에서 떠나지 않았던 인물로 기록됐다. 큰 승리를 거뒀어도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이었다”며 “풍요 속에 파묻혀 우상숭배로 영적 문둥병에 걸린 채 살았던 여로보암 당대의 풍요는 사후 30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김양재 목사는 “여러보암은 자기 업적만 보고 만족하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보고 주님의 얼굴을 구할 때 회개가 시작된다. 반대로 회개하면 주님의 말씀이 들린다”고 했다.
한편 김 목사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2백만연합예배’에 참여하길 호소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동성애 동성혼을 통과시키지 않은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그런데 7월 18일 대법원이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조차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광장에 나가 기도하는 것뿐”이라며 “다음세대에 유언하는 마음으로 10월 27일 연합예배에 나가 기도하자. 남자인데 여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너는 남자야’라고 말하면 법에 저촉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