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가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참여하기로 17일 당회를 통해 결의했다.
앞서 이 교회 담임인 이재훈 목사는 관련 영상에서 “젠더 이데올로기는 성혁명의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어왔으며 이미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법제화될 경우에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고 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의 사례가 그러하다. 인간의 성이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부여된 것이 아닌 인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합법화되고 그러한 법의 기준으로 사회가 구성된다면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지난 로잔대회에서 만난 한 유럽 신학자는 유럽에서 이러한 법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이제는 돌이켜야 한다는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했다”며 “몇 년 전 대만에서 만난 한 목회자는 자신들이 너무 안일했기 때문에 동성혼이 합법화 되었다고 자책했다. 동성혼 합법화 이후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명했지만 법을 되돌릴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교회는 이를 꼭 막아 내기를 간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동성혼 합법화를 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 단체들이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다. 국회에서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것은 이런 반대 활동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10.27 연합예배에 대해 “어떤 분들은 ‘꼭 광장에 나가야 하는가, 점잖게 조용히 의사를 전달하면 되지 않는가’ 생각하실 수 있다”며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고 또 그러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의원들도 만나고 법관들도 만나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런데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게 점잖게 조용한 활동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사학법과 관련해서도 한국교회가 기독교 사학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계속되는 입법은 기독교 사학을 말살하는 정책과 법 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오늘날 기독교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지 못하는 그런 법과 정책이 제정되었다”며 “과거에 여러 교단과 학교 지도자들이 삭발까지 하면서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때 이렇게 힘을 모으는 집회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했더라면 국회가 과연 그렇게 했을까 생각해 본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이 주일에 광장으로 나온다는 것은 마음에 걸리는 일이다. 엄격한 주일성수를 지키는 분들에게는 큰 시험처럼 다가오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은 비상시국”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지난 7월 대법원이 동성 동반자를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인정한 것은 사실상 배우자로 인정한 것으로서 장차 동성혼 합법화의 문을 여는 결정으로 보여진다”며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법원과 국회와 정부에 하나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동성혼 합법화를 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모여야 한다. 더 큰 사랑으로 세상을 사랑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모여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그분의 백성들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겸비하고 돌이킬 때 그 땅에 역사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따라서 연합예배는 회개 예배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수호하는 거룩한 예배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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