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자유민주 수호’ 등 7개 제목 놓고 기도
신앙 및 국가관 등 담은 12개 항 결의문 낭독
교회와 나라의 회복을 위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10월 3일 안양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 및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0월 3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성도 약 3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던 제1회 기도회 후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집회 주최 단체 중 하나인 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 임영문 목사(기도회기획집행위원장)는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은 국내외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모두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하는 날”이라며 “각 교회, 각 가정 혹은 각자가 정한 장소와 시간에 참가하는 기도의 날”이라고 소개했다.
임 목사는 “성경에는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와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문제들을 이러한 성경말씀에 의거해 하나님께 호소하고 도와주심을 전심으로 간구하자”고 했다.
그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기도하는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과 권능의 손을 내밀어 도와주실 것”이라며 “그리하여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하여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회기도를 한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번영케 하신 대한민국이 이 순간 위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가치를 빼앗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이 이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정 목사는 “이 세력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간교한지 저희들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라며 “주님의 보혈로 세우신 대한민국 교회에 다시 한 번 강력한 힘을 주시옵소서.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 드리는 우리의 모든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했다.
이어 연합성가대의 합창이 있은 뒤 임영문 목사의 인도로 총 7가지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참석자들이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제목은 ①‘하나님께 회개하는 기도’ ②‘악한 사상을 물리치기 위하여’ ③‘종교다원주의 배격을 위하여’ ④‘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하여’ ⑤‘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하기 위하여’ ⑥‘부정선거 방지를 위하여’ ⑦‘다음세대와 나라·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였다.
각 기도 때마다 정상운 목사(한국기독교한림원장), 장상흥 장로(한국기독노인회 이사장), 박석빈 청년(GNTC뮤지컬 주연), 안세원 청년(율로게오 관혁악단 지휘자), 강안실 목사(부산광역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순구 목사(제주특별자치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가 관련 성경을 봉독했다.
또 각 기도의 마무리기도는 박동호 목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대표회장), 유호중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신재영 목사(경상북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진유석 목사(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상준 목사(충청북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우탁 목사(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했다.
기도 후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가 12개 항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12개 항은 아래와 같다.
1. 나는 사도신경대로 믿는다.
2. 나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주이심을 믿는다.
3. 나는 66권의 성경을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4.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심을 믿는다.
5. 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특별한 뜻과 섭리로 건립되었음을 믿는다.
6. 나는 대한민국 교회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시대적 책임이 있음을 믿는다.
7. 나는 기도하는 우리에게 성령께서 권능을 주셔서 시대적 사명을 수행하게 하심을 믿는다.
8. 나는 한국교회의 간절히 부르짖는 합심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나라의 안녕과 발전 및 교회의 부흥이 지속될 것을 믿는다.
9. 나는 남북한이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통일을 이루어 동방의 예루살렘이었던 평양이 복음의 도성이 되리라고 믿는다.
10. 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수호를 적극 지지한다.
11. 나는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통합을 단호히 배격한다.
12. 나는 성경적 신앙과 전통적인 건전한 가치관에 배치되는 제도 및 법률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안보가 튼튼하고 경제발전을 이루며 평온한 가운데 우리가 예배하고 복음을 온 세계 만방에 널리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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