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 정당화 반대 명확히 한 건 나름 성과
그러나 복음주의에 가장 큰 고통은 차금법
제정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 강력 요구
이들은 “국제로잔 제4차 서울대회에서 채택된 최종 서울선언문(로잔서울선언문)이 국제로잔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다(참여자 중 일부는 공개된 선언문도 최종이 아니라고 향후 수정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공개된 것을 최종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회 진행 중 공개된 선언문 내의 젠더와 동성애 관련 진술문들과 선언문이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일체 언급이 없는 것을 두고 한국의 복음주의적 교회 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어났다. 큰 논란이 일자 로잔서울선언문의 영문과 번역문의 표현들을 약간씩 수정했으나, 차별금지법의 반성경성과 신앙의 자유 침해성에 대한 철저한 외면과 침묵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했다.
이어 “로잔서울선언문 내의 젠더와 동성애 관련 진술문들이 성경에 충실하고 젠더,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을 반대해온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수용할 만한 것인지 여부에 대하여는 지금도 많은 신학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향후 한국교회에서 정당한 신학적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로잔서울선언문이 교회가 동성애자를 차별한 것만을 회개의 대상으로 삼고, 성적지향 등을 차별금지사유로 삼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이하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도들을 심각하게 차별하여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철저히 외면하고 침묵한 것에 대하여는, 한국에서 복음주의를 따르며 반복음적인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운동에 주력해온 복음법률가회와, 반성경적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서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훼손하는 성경비평신학을 거부해야 한다고 인식하여 창립된 모든성경의신적권위수호운동협회(성수협)으로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두 단체는 “로잔서울선언문이 인간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뿐이고 이것이 변경되거나 그 외의 성별이 있다는 젠더 개념은 비성경적이며, 결혼은 남녀 간에만 정당하고 동성애와 동성혼이 비성경적 죄악임을 명확히 하며,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고 동성애자들인 교인들도 목회적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점들을 진술한 것은 기본적으로 성경에 부합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성별전환 내지 성별선택과 동성애 관련 이 진술문들은 제3차 국제로잔 케이프타운 대회의 어드밴스 페이퍼(Advance Paper, 준비원고)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내용들을 재확인한 것이고, 이는 국제로잔의 창설을 주도한 존 스토트가 이 문제들에 관하여 자신의 저서들에 발표한 입장과 대부분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 새롭게 추가된 성과라고 하기 어렵다”고 했다.
두 단체는 “다만, 로잔서울선언문 제61조에서 동성결합을 유효한 혼인으로 정의하려는 교회 내의 시도를 애통해하고, 일부 교회가 동성결합의 정당화 요구에 굴복하는 것을 슬퍼한다는 취지의 진술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국제로잔이 일부 교회와 교단의 동성혼 정당화를 반대하며 동성혼을 성경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고, 이러한 진술이 포함되는 과정에 한국 교계 지도자들의 많은 노력과 설득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는 바, 국제로잔이 일부 교회와 교단의 동성혼 정당화를 반대하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은 나름의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젠더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 복음주의적 교회를 가장 심각하게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하는 사안은 차별금지법의 문제”라며 “차별금지법은 국제로잔이 비성경적 죄라고 진술하고 있는 젠더와 동성애를 법률로 정당화한다. 나아가 젠더와 동성애에 대하여 성경을 근거로 국제로잔의 기본 입장처럼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는 신실한 성도들을 혐오표현을 하는 차별범으로 몰아 법적 책임을 추궁함으로써 젠더와 동성애를 반대할 인권을 침해하고 반성경적인 젠더와 동성애를 인정하고 수용할 것을 사실상 강요한다”고 했다.
두 단체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믿는다는 국제로잔은 창립 이후 50년 이상이 지나도록 젠더와 동성애가 비성경적인 죄이며 동성애자에 대한 교회의 차별을 반대하며 동성애자들을 목회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입장만을 계속 원론적인 수준에서 견지해 왔다”며 “반면, 동일한 기간에 성경의 신적 권위를 믿고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젠더선택행위와 동성성행위라는 인간 행동은 성경이 금지하는 죄라고 성경적 진리를 그대로 표현하며 반대해온 신실한 성도들을 혐오표현하는 성전환자나 동성애자 차별주의자로 몰아가며 극심하게 차별해온 차별금지법의 반성경성과 신앙의 자유 침해성, 이로 인한 교회의 교리 오염과 거룩성 파괴의 문제들에 대하여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 의아할 정도의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2024 국제로잔 서울 대회 개최에 즈음하여 지난 18여년간 이 반성경적이고 반인권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한목소리로 연합하여 반대해온 복음주의적 한국교회는 복음주의를 내세운 국제로잔이 한국교회와 동일하게 차별금지법의 반성경성과 신앙자유침해성을 명확히 지적하고 이를 반대하는 입장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해왔다”며 “그리하여 적지 않은 복음주의를 따르는 신학자들, 목회자들, 법률가, 시민활동가들이 국제로잔이 서울대회에서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다루어 이를 반대하는 성경적 입장을 표명하여 주기를 요청해왔다”고 했다.
이어 “국제로잔 서울대회를 돕는 한국교회의 적지 않은 복음주의적 지도자들도 한국교회의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을 국제로잔에게 알리며 한국교회의 정당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나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수차례 한 바 있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국제로잔에게 차별금지법 반대에 동참해달라고 강력하게 수차례 요구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두 단체는 “그러나, 최종 채택된 로잔서울선언문은 젠더, 동성애, 동성혼이 비성경적인 죄라고 진술하고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말고 목회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들을 그대로 반복하였을 뿐, 한국교회가 기대하고 요구했던 차별금지법의 반성경성과 신앙자유침해성의 폐해들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하고 침묵하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며 “로잔서울선언문이 한국교회의 정당하고도 마땅한 복음주의적 요구인, 차별금지법 반대 동참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것에 대하여 차별금지법을 반대해온 복음법률가회와 성수협은 강력하게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로잔서울선언문처럼 차별금지법이 동성애와 성전환을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는 성도들을 탄압하고 차별하는 문제들을 외면한 채 교회의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만을 문제 삼는다면, 반성경적이고 반인권적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반대하는 성경을 믿는 신실한 성도들을 차별주의자로 공격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정당화하려는 반성경적 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로잔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문제보다도 더욱 심각한 폐해를 가져오는, 동성애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는 복음주의적 성도들에 대한 부당한 억압과 차별을 초래하는 차별금지법의 문제들도 공정하게 다루어 그 제정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아울러 “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해 성경적인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성경적 진리를 표현할 자유를 지켜 내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며 헌신해오고 있는 세계의 복음주의적 교회의 성도들의 수고와 복음주의적 신앙 유지를 위한 기여에 대하여도 정당한 평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두 단체는 “우리는 발표된 로잔서울선언이 복음주의자들을 심각하게 탄압하고 복음주의적 교회들의 신앙을 파괴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침묵하는, 이 불공정하고 편향적인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리고 우리는 이 부당한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가진 로잔서울선언이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세력에 악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행동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복음주의를 내세운 국제로잔이 전 세계 복음주의적 성도들을 탄압하며 복음주의적 교회들의 거룩성을 훼손시켜온 차별금지법의 해악들에 대한 편향적 침묵과 외면을 중단하고 돌이켜, 복음주의적인 한국교회와 함께 반성경적이고 반인권적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반대하는 복음주의적 신앙운동에 적극 협력하고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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