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바디
도서 「홀리 바디」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몸이 영·혼·육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분명히 말씀한다. 육 또한 하나님이 지어 주신 것으로, 사람은 이 육의 옷을 입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믿는 그리스도인은 마치 이 육체가 천국에 입성하기 전에 벌레가 허물을 벗듯 “썩어 없어질 것”으로만 치부하고 만다. 영혼은 우월하고 고귀한 것으로 인식하는 반면, 육체는 상대적으로 가치 없고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후 손수 흙을 빚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을 만드셨다. 거기에 생기, 즉 성령을 불어넣으셨다. 육체 또한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영·혼·육이 있다. 여기서 육이 차지하고 있는 가치의 비율은 1/3이나 된다.

이 책은 지금까지 교회에서 수없이 말해 온 영혼 중심적 성경 교육에서 잠시 벗어나 몸에서부터 시작하는 영성과 영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정주호 작가는 20년이 넘도록 수많은 사람을 지도한 트레이너이자 재활과학 박사로서 오랜 시간 경력을 통해 쌓아 올린 데이터에 말씀을 더하여 그리스도인이 몸, 신앙을 건강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전된 몸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 몸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유일하게 인간은 손수 흙으로 빚어 만들어 주셨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간의 몸은 단순한 창조물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손길이 곳곳에 남아 있는 작품이다. 만일 우리의 몸, 육체가 중요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혼만 주셨을 것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은 연결되어 있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건강할 수 있고, 마음이 강건해야 몸도 강건할 수 있다. 몸은 마음의 다른 이름이다. 몸 관리가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오직 인간에게만 생령을 불어넣어 주셨다. 즉 인간은 영적인 존재다. 그리고 우리 안에는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신다. 몸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령을 담을 그릇이 없다는 말과 같다”고 했다.

이어 “몸의 균형적인 건강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환경 조건은 잘 먹느냐, 잘 자느냐, 잘 활동하느냐와 직결된다. 이 세 가지 요소만 적절하게 잘 관리해 주면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마음의 상처나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는 요소가 더해져서 네 가지 요소가 충족되었을 때에 사람의 정신과 몸이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드는 시간까지의 씻고 먹고 사람을 만나고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일상의 환경에서 어떻게 내가 반응하고 결정하는지에 따라서 내 건강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내 몸은 다음날을 살기 위한 저장 창고가 아니다. 오늘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의 음식을 먹으면 족하다. 만약 며칠 동안 먹어도 될 정도의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그것은 성경적이지도 않고, 몸에 이롭지도 않다. 이렇듯 신앙인은 굳이 먹지도 못할 것까지 욕심을 부리면서 식탐을 부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어떤 종교에 속한 사람보다 하나님 믿는 사람의 타락과 부정에 가혹하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단순히 교회를 잘 출석하고 예배 잘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말과 행동과 삶의 모습이 과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인가이다. 그것을 오늘 다시 들여다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회개하고 반성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본질적인 시작점부터 고침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런 세상 앞에 우리는 건강한 영·혼·육을 입고 건강한 인생을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제가 강의 때마다 빠트리지 않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자녀답게 ‘복근’을 길러야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알고 깨닫고 믿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영적인 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게 영적인 복근만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육의 복근도 함께 길러야 한다. 그래야 그 체력으로 믿음생활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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