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김은호 목사는 “목회를 해보니 이 시대가 정말 빨리 변하는 것 같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라며 “그래서 누군가에는 다가올 미래가 위기가, 또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콘퍼런스를 통해 목회 패러다음을 바꾸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목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조강연은 미국 드루대학교의 레더스 스위트(Leonard Sweet) 석좌교수가 맡았다. ‘디지털 지옥: 인공지능 시대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그는 “우리는 통제불능의 세상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신의 선물인 인간의 지능에서 그 근원을 찾는다”며 “생성형 AI가 도구의 진화를 나타내는 수준이라면 인공일반지능(AGI)은 의식 지능 그리고 아마도 인간 자체의 정의를 다시 쓸 위험이 있다. 인간의 안내 없이 추론하고 결정을 내리는 초인공지능(ASI)도 개발 중이다. AI가 전통 신앙에 가하는 도전은 강력하고 심각하다”고 했다.
스위트 교수는 “인간은 신과 같은 특성을 기계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 그는 이를 ‘예수폰'이라고 불렀다. 새 시대를 열 메시아로 본 것”이라며 “지금 시대엔 GRAIN (유전공학(G) 로봇공학(R) 인공지능(A) 정보기술(I) 나노기술(N))이란 최첨단 기술을 MAAMA(메타(M) 알파벳(A) 아마존(A) 마이크로소프트(M) 애플(A)) 등이 장악하고 있다”며 “MAAMA는 이제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이고 코드를 속삭이는 사람이며 콘텐츠 제작자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스위트 교수는 “Al란 미지의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면서 창세기 1~2장을 기억한다. 이는 단순한 고대 텍스트가 아니다. 가꾸고 경작하라고 신이 명령한다”며 “이를 통해 AI의 윤리적 난제를 걸러 내고 우리 존재의 본질에서 지혜를 추출해 내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타락시키고 잠재적으로 비인간화할 위협이 되는 인공지능에 직면해 우리는 이야기로 무장해야 한다”며 “AI에 인간의 영혼을 부여하려는 잘못된 시도는 잊어버리고, 우리 존재의 기반인 우리 자신의 인간적 서사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스위트 교수는 “발췌문이 아닌 서사시, 개별 데이터가 아닌 인간 존재의 위대한 서사의 중요성을 발견해야 한다. 상상력의 힘을 발휘해 이야기를 시각화해야 한다. 성경적 이야기가 우리 마음속에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게 하듯 해야 한다”며 “진정성에 닻을 내리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당신 존재에 스며들게 하라. 그것이 우리의 경쟁 우위”라고 했다.
그는 “가장 혁신적 AI는 실험실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인간의 삶에서 태어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까지 그리스도인의 형상으로 변형되어야 한다. 신앙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또한 임영광 목사(CGN 퐁당제작본부), 백상원 목사(꿈이있는미래 원포인트 통합교육), 주성하 목사(DNA미니스트리 거룩한습관운동),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 양민수 대표(아벨건축사사무소), 김태현 대표(tBD건축사사무소), 정병인 목사(삼호우리교회), 노규석 목사(온누리M센터)가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미디어와 다음세대, 선교적 교회, 교회 건축, 지역교회 부흥전략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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