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9회 정기총회가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울산 북구 소재 우정교회(담임 예동열 목사)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26일 넷째 날 회무에서 정치부 헌의안 중 총회 산하기관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가 설립 2년 만에 전격 폐지됐다.
정치부는 ‘기관 폐지 청원을 허락하고 그 모든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여 진행함이 가한 줄 아오며’라고 보고했고, 이에 대한 총대들의 반응이 분분하여 찬반 의견을 들었다.
먼저, 반대 의견을 전한 현상민 목사(성남노회)는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에 대해 존치와 폐지 주장이 상충됐다. 존치를 주장하는 측은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폐지 주장은 감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결국 위원회는 존치 결정을 내렸다”며 “모든 교회가 다음 세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부를 폐지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므로 존치하며 총회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호 목사(의산노회, 정치부장)는 “다음세대 운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가 해당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고, 이형만 목사는 “교육부는 본부에 대한 예산 문제와 과다한 재정 지원으로 인해 폐지안이 제출됐다.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찬반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김종혁 총회장은 존속 여부에 대한 총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거수 투표 결과, 재석 인원 915명 중 찬성은 206명에 그쳐, 결국 정치부의 제안대로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의 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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