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언문이 대회 첫날 공개됐을 당시 ‘동성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다룬 부분에는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기독교인들이 무지와 편견으로 인해 많은 지역 교회에서 도전에 직면하며, 그 결과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차별과 불의를 겪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회개하며,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몸 된 형제 자매들에게 끼친 해악을 애통해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러나 우리는 동성에게 끌리는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우리의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음을 회개한다”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주 목사는 “부분적으로는 수정했고 로잔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성경이 죄라 규정한 동성애 확산에 대한 비판과 이를 반대하는 거룩한 영적 운동에 대한 언급과 성혁명 전체주의로 이행시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언급이 서울선언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한국교회 전체가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한 거룩한 영적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고, '10.27 악법 저지를 위한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수정된 내용에 대해 “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과 사랑 부족을 지적하는 표현일 뿐, 동성애자들을 인권문제로만 다루고, 그들의 회심을 촉구하거나 동성애 확산 운동을 반대하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해온 신실한 형제자매들에 대한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이로 인해 동성애 확산을 반대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해온 기독교인들이 도리어 비난과 정죄의 화살을 맞는다면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적극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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