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가 최근 대학 채플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1922~1950) 전사 74주기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감리교대전신학교(목원대 전신)의 창립 이사였던 서위렴(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이다.
권진호 신학대학장의 인도로 진행한 이날 추모예배에는 대전지방보훈청 강만희 청장과 목원대 이희학 총장,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예배에서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특별영상으로 상영했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이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원대는 매년 9월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를 열고 학생들에게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전달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적인 사랑은 목원의 정신과 깊이 연결돼 있다”며 “목원대는 앞으로도 그 가치를 기억하고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해 4월 윌리엄 쇼 부자(父子)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서위렴 선교사는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해 한국 군대에 군목제도를 도입한 공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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