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을 신학위원회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1년간 연구한 것이다.
보고서는 “기독교 장례식은 예배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므로 목회 현장에서 동물에 대한 장례 예식은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짐승은 존재론적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전통적 신학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개혁주의 신학에서 장례란 오직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며 “죽음은 같지만, 인간의 영혼은 구속하시는 하나님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장례식은 성경적이지 않고 교회 사역의 범주를 벗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슬픔에 공감할 필요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죽은 동물에 대한 기억을 통해 가족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됨을 인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동물을 아끼고 보호할 수는 있지만, 동물 자체에 대한 지나친 권리 요구는 비성경적”이라며 “동물에게 영혼이 없기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동물을 다스리며 보호하되,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책임 있게 피조물을 다스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