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목사
김창환 목사

우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와 장로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과거의 기장은 자랑스러운 교단이었다.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 등 커다란 지향점을 걸고 줄기차게 걸어왔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한국교계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퀴어신학인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퀴어축복식을 거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인가? 제7문서에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용어가 들어가야만 진보가 되는가? 한국교계는 거의 모두가 동성애 동성혼에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홀로 거꾸로 가는가? 이것이 진보이고, 이것이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나아갈 길이라 생각하는가? 기장은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을 토대로 하여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을 해왔다.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퀴어신학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에 일치한다고 보는가? 성경에서는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왜 동성애·동성혼을 옹호 지지하는가? '예수도 동성애자'다라며 신성을 모독하는 퀴어신학을 그대로 방치할 셈인가?

이런 안타까운 상태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기장 소속 목사, 장로 동성애·동성혼 반대 1,000명 서명 운동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정통성을 바로 이어가자는 운동이었다. 8월 1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매일 수십 명씩 서명을 하더니 35일 만인 9월 5일 목사 289명, 장로 722명, 합계 1,011명의 서명을 받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00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기우였다. 서명을 문자로 받았는데 구구절절 "그런 위원회가 있는 줄을 몰랐다. 동성애 문제로 주변의 타 교단 동료와 친구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서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기를 펼 수 있었다. 성경을 거역하고 기장헌법 대로 동성애·동성혼에 대해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분명하게 동성애·동성혼을 반대한다는 것을 천명해야 한다"라는 문자가 매우 많았다.

목사님들은 주변의 눈치와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많은 장로님들은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발 벗고 나서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이번에 서명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은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선언해 줄 것을 요구했다.

1. 제109회 총회, 총무 선출에 있어서 성경에 근거하며, 기장헌법에 따라서 총무의 직임을 다할 수 있는 자를 총무로 선출하기를 바란다.

2. 제109회 총회 이후에 한신학원에서 퀴어신학을 가르치거나 동조 및 지지하는 자들은 퇴출시킬 것을 요구한다.

3. 제109회 총회 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성경과 기장헌법에 따라 동성애·동성혼을 반대한다는 것을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위원회는 이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존속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정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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