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
지난해 기장 총회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가 분당한신교회에서 진행됐던 모습. ©기독일보DB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는 현재 109회 총회에서 동성애·동성혼 반대 선언을 하고자 1,000명의 동의를 받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기장 소속 목사 263명·장로 555명 등 총 818명이 서명했다. ​

이 단체는 선언서에서 “남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이야기’다. 선교사가 우연히 코브라와 검은 맘마 뱀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코브라가 독이 담긴 이빨로 맘마 뱀을 물자, 맘마 뱀은 축 늘어져서 죽고 말았다”며 “코브라는 죽은 맘마 뱀을 서서히 삼키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맘마 뱀 안에 있던 코브라 자신의 독이었다. 맘마 뱀을 반쯤 삼켰을 때, 그 안에 있던 독이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코브라 역시 몇 번의 경련을 일으킨 후에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동성애 지지 소수 세력이 교단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들은 한국에서 기장을 동성애 지지교단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세력을 그냥 방관·방치하다가는 어느새 맘마 뱀만 코브라에 독에 의해 죽게 된 것 같지만, 얼마 후 코브라도 역시 죽게된 꼴이 된다. 즉 동성애 지지세력이 잠깐 이긴 것 같지만 결국 모두가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마찬가지다. 결국 기장은 동성애 문제가 심화되면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다른 교단들로부터 동성애 지지교단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 뻔하다. 또한 다른 교단으로부터 신학의 문제로 이단시비에 걸려 몸살을 크게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이렇게 되기를 원하는가. 우리 교단은 지금까지 민주화, 정의, 평화, 통일 운동에 힘차게 싸워왔다”며 “그 길은 화살촉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했던 자랑스러운 신앙의 정도(올바른 길)였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성령 사역에도 열심히 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동성애 문제는 정도가 아니다. 성경에 어긋난 것이며 기장 헌법에도 벗어난 것이다. 신앙의 정도와는 무관한 것이다 그 길로 가면 기장은 한국사회에서 결국 퇴락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교단은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골든타임이다. 안일하게 대처했던 미국과 영국의 감리교회는 파산이 났다”며 “우리는 그 전철(前轍)을 밟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영국의 감리교회의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성경의 진리대로 교리와 장정대로 엄격하게 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기장에 더 이상 동성애의 누룩이 전체에 퍼지지 못하도록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109회 기장 총회 때 기장이 살려면 확실하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선언이 나와야 한다. 이 길만이 기장이 사는 길이다”라며 “기장 소속 목사, 장로들이 이번 109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동성애·동성혼 반대한다는 선언을 하자는 1,000명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기장을 지키려는 분들은 모두가 서명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장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다. 이번이 기장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기장인 모두 서명하는 일에 앞장을 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목회를 해왔다. 1953년 호헌총회 이후 ‘기장은 사도신조,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 장로교 12개 신조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한 것으로 믿으며 이를 또한 개인의 신조로 공포한다’고 승인고백서(기장 헌법에 수록)를 고백하고 있다”며 “제1장 하나님 신앙과 성경, 제2장 창조의 세계, 제3장 인간과 죄, 제4장 예수 그리스도와 속량, 제5장 성령과 삶, 제6장 교회와 선교, 제7장 역사와 종말, 그리고 제38회 호헌총회 선언서를 고백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기장은 자랑스러운 교단이었다.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 등 커다란 지향점을 걸고 줄기차게 걸어왔었다”며 “지금은 어떠한가? 한국교계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퀴어신학인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퀴어축복식을 거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인가? 제7문서에 ‘성별정체성, 성적 지향’ 용어가 들어가야만 진보가 되는가? 한국교계는 거의 모두가 동성애 동성혼에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왜, 기장은 홀로 거꾸로 가는가? 이것이 진보이고, 이것이 기장이 나아갈 길이라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장은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을 토대로 하여 민주화, 평화, 통일, 생명운동을 해왔다. 지금 총회 게시판에 올라온 동성애 지지 글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퀴어신학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에 일치한다고 보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하는 기장 소속 목사·장로 동성애·동성혼 반대 1,000명 서명 운동은 기장을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기장의 정통성을 바로 이어가자는 운동이다. 바라기는 이번 계기로 기장이 올바른 정도로 들어서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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